5. 나가며

5. 나가며

김지하는 실제 많은 화해와 상생을 이끌어 냈다. 김지하는 전통과 현대를 화해시키고 좌와 우를 상생시키고자 했다. 투쟁만이 있는 민주화과정에서 민족미학까지 도출해 낸 것이 김지하가 이룩한 대표적 화해와 상생일 것이다. 1987 영화에 나오듯이 6.29 당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사는 어떤 유물론과 유물론 미학이 아니고 김지하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민족미학들, 풍물굿, 이애주의 살풀이춤, 오윤의 그림, 김영동의 음악이었다. 좌우가 극한적으로 대립될 때도 양측과 모두 대화한 사람은 김지하였고 그는 그의 이러한 행보는 과거 여운형, 조만식 그리고 그 이전에 최치원부터 시작하는 유불선 삼합의 풍류정신이라고 한 바 있다. 동학사상에 비해 현실 타협적이라고 비판받기도 했던 증산사상이었지만 김지하는 당시 민주화 진영에서 금기사항에 가깝던 민족사상인 동학과 증산사상을 통해 화해와 상생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