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말

Ⅰ.들어가는 말

1. 연구의 필요성

신을 모독한 죄로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는 영원히 바위산의 꼭대기로 바위를 올려도 다시 굴러 떨어지는 고통을 당하는 벌에 처해졌다고 한다. 시지프스처럼 극도로 발달된 물질문명 속에서도 만족을 모르는 현대인의 정신적 고통은 현대인의 경제철학이 유불선, 서교에서 비롯되어 스스로의 존재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자유지상주의, 공동체주의, 사회계약주의, 공리주의의 틀에 갖혀 순환1)의 방법으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있다. 특히 순환은 시지프스처럼 절대자의 도움이 없이는 결코 산꼭대기에 바위를 올려놓을 수 없다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가 윤리를 발전시키고 윤리가 경제를 발전시키는 종교와 경제의 선순환을 불신하는 현대인은 경제사상이 종교에서 기원이 되었음을 잊은 지 오래되었다.2) 그러나 종교가 경제발전의 장애가 된다고 하여 종교를 무시한 근대 이후 실질적 경제는 더 후퇴하고3) 인간은 베버가 말한 직선적 합리화라는‘철의 감옥’에 갇히게 되자,4) 경제사상이 곧 종교사상이라고 한 베버의 주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5) 실제 오늘날 한중일 동양 삼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자 경제와 윤리 중 윤리를 우선하는 유불선의 순환적 경제사상이 오히려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6)

베버가 말한 바와 같이 종교는 시대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여 왔다.7) 동양의 대표적인 종교인 유교, 불교, 도교와 서양의 서교(西敎)8)는 모두 문명의 차축시대라 불리는 철기시대로의 전환기에 경제체제의 변화에 대응하는 사상체계로서 왕실과 기층민중의 호응 아래 발전해 왔다.9) 오늘날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종교가 경제발전의 장애로 여겨진 것은 종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경제가 서로 교류하게 되어 규모가 커졌으나 종교는 상호간의 순환이 되지 않고 서로 충돌하였기 때문이다.10) 종교가 서로 충돌하는 새로운 상황에서 인류는 종교가 경제문제를 해결하던 과거의 순환의 지혜를 살려 제 종교를 상호 순환시키는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기존 종교를 폐기해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11)

종교를 멀리한 현대인은 베버가 예언한 대로 사물이 모두 직선적으로12) 합리화되는 철의 감옥에 갇히고 경제는 더 어렵게 된 가운데 유불선의 전통이 강한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경제적 발전은 유불선과 서교의 경제사상의 장점을 통합하여 경제와 윤리를 순환시킬 수 있는 새로운 종교의 출현을 기대하게 되었다.13)

“마테오리치(이마두)가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에서 문운을 열었다”14)고 하는 서양 경제학의 동양적 연원과15)“돈은 순환지리로 생겨 쓰는 물건이다”16)라고 하는 순환성으로 특징 지워지는 대순사상의 경제관은 유,불,선과 서교의 장점을 통합하여 경제와 윤리의 새로운 순환적 경제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순사상에 나타난 서양 사상의 동양적 연원에 따르면 서교는 동양의 유,불,선과 결합하여 개인과 공동체의 갈등을 해결하는 서양의 경제윤리가 되었고, 윤리와 경제 중 윤리를 우선하는 동양의 순환적 경제관은 윤리와 경제의 갈등을 해결하므로 개인과 공동체, 경제와 윤리의 순환성을 통해 유,불,선과 서교의 충돌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과 윤리학의 상호 순환에 대한 주장은 오랫동안 있어 왔으나 윤리학과 경제학의 기반이 된 유, 불, 선과 서교가 순환적 관계에 있다는 주장은 대순 사상이 처음이다. 대순 사상은 경제와 윤리가 순환할 뿐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 또한 순환 관계에 있으므로 개인-공동체, 경제-윤리라는 두 축으로 생겨난 경제문제는 모두 순환적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돈은 순환지리17)로 생겨 쓰는 물건”이라는 뜻 속에는 첫째 , 만물이 천명 (天命)에 의해 생겨나 각자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게 된다는 순환론적 분배윤리가 담겨있을 뿐 아니라 둘째, 유불선과 서교에 기반한 경제사상 또한 내부적으로 순환한다는 뜻이 들어있다.

오늘날의 경제문제의 핵심 축은 개인-공동체, 윤리-경제라 할 수 있으므로 순환 위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공동체, 경제-윤리라는 두 축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개인-경제의 측면에서 경제동기 붕괴의 문제18), 둘째, 개인-윤리의 측면에서 경제윤리의 실종, 셋째, 공동체-경제의 측면에서 자본주의-공산주의라는 체제의 문제19), 넷째, 공동체-윤리의 측면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위기의 문제이다.

[그림1.1] 현대의 경제문제

인터넷이 세계를 만인이 서로 공감하는 공감의 시대20)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기술의 발달로 바이러스 하나가 세계전체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는 오늘날 순환의 마비에 의한 경제위기는 과거 경제위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 규모와 여파가 날로 심각해지고 인류는 일상적인 경제 붕괴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동양 종교에서는 일찍이 경제와 윤리 중 윤리를 우선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경제(經濟)’라는 말의 기원과 동양적 사상의 정수인 『대학』에서는 경제와 윤리의 상호 순환을 강조하고 있다. 동양의‘경제(經濟)’란 “세계의 경위(經緯)를 세워 백성을 구제(救濟)한다”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21)로 『대학(大學)』에서는“덕(德)이라는 것은 근본이고 재(財)라는 것은 말단이다(德者本也 財者末也22)). 근본을 외면하고 말단을 중시하면 백성들을 다투도록 유도하고 남의 것을 빼앗도록 인도하게 된다.(外本內末 爭民施奪) 이 때문에 재물이 모이면 백성은 흩어지고 재물이 흩어지면 백성이 모인다(是故財聚則民散 財散則民聚)23)”고 하여 윤리를 우선해야 경제의 순환을 재생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세계경제는 “경제(經濟)”의 정의와 『대학(大學)』과는 정반대로 받기만 하고 주지는 않는 일방적인 경제논리로 순환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서양 경제학에 있어 개인과 공동체의 순환문제는 오늘날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게임이론에 바탕한 행동경제학에서 답을 찾고 있다.24) 행동경제학에서 경제의 순환을 회복시키는 방법도 개인과 공동체의 우선순위 교체이다. “죄수의 딜레마”란 두 죄수가 붙잡혀 양쪽에게 상대방보다 먼저 실토하는 경우 죄를 감경시켜 준다는 조건이 주어질 때 죄수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죄수의 딜레마를 연구하는 행동경제학에서는 둘 다 실토하지 않으면 모두가 유리하지만 둘 다 실토하는 최악의 결정에 빠지기 쉬우며 오늘날의 시장경제가 바로 죄수의 딜레마와 같이 불필요한 위기를 겪고 있고 협동을 통해 최악의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25) 특히 죄수의 딜레마는 상황이 반복되고 순환될수록 더 현명한 판단을 기대할 수 있으나 현실은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자본주의 경제 비판가 갈브레이드는“경제는 도덕이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라며 경제와 사회윤리가 충돌하여 새로운 경제사상의 출현 없이는 환경위기와 인간소외를 해결 할 수 없는 오늘날 경제가 사회윤리와 무관하다고 하는 것은 한갓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26) 물리학, 화학등과 같이 노벨상에 포함되어 짐짓 물리학, 화학과 같이 실증적인 과학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경제학27)은 사실 윤리학으로부터 출발한 학문이라고 한다.28)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은 경제학은 윤리학과 공학 두 군데서 기원한다고 한다.29) 베버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30)에서 언급했듯 서양 자본주의는 재부의 획득이 구원의 징표라는 칼빈31)의 구원예정설32)에서 비롯되었다. 자본주의는 윤리학에서 비롯되었을 뿐 아니라 종교에서 기원했다.33)

행동경제학이 제시하는 사회와 개인의 순환문제에 대한 해법은 명확한 결론은 도출하고 있지만 실제 인류가 발전시켜 온 유산을 담아내지는 못한다. 베버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34)에서 보여주었듯 사회와 개인의 순환문제는 전통적으로 종교와 경제의 관계에 대한 경제-종교-윤리학적 연구에서 보다 심도 깊게 다루어져왔고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순환은 경제와 윤리의 제 문제를 해결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인 해결방법이다.35) 오늘날 순환적 경제관은 전근대적 경제관으로 오해되지만36) 자연과학에서 순환은 자연이 증명한 바 만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원을 통해 뉴튼 물리학을 상대화 시켜 난제를 해결했듯 순환은 서로 상반되는 직선 운동을 화해시켜 주는 한 차원 높은 운동이다.37) 아인슈타인의 순환적 세계관에서 유클리드의 수학이 모두 다시 쓰여졌듯38) 과학기술의 발달로 순환이 된 세계는 경제학도 순환적으로 다시 쓰여진다. 윤리와 경제의 순환은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오늘날 개혁성향이 사라진 것은 경제순환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리도덕을 금과옥조로 여겨온 한국에서도 오늘날 대통령과 종교인이 동계올림픽 선정과 같은 문화적 이슈의 경제적 효과를 TV에서 아무 부끄럼 없이 말하고 있는 것은 향후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위험한 일이다.

윤리와 경제의 순환이 경제의 핵심인 이유는 경제 순환이 오늘날 마비되어서야 명확히 나타나게 되었다. 순환은 첫째 미시적으로 경제 발전의 동기를 제시해 준다. 순환이 마비되자 안정을 찾으려는 인간의 속성으로 사회가 극히 보수화되고 발전이 정체되었다.“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39)이라는 맹자의 언급과 같이 오늘날까지 순환적 경제관을 유지해온 알제리 농민을 조사하던 프랑스 구조주의40)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순환적 경제관이 사라지면 발전에 대한 의욕이 사라진다는 것을 발견하고 현대 자본주의의 정체에 대한 원인의 답을 순환적 경제관에서 찾았다. 41)

둘째, 순환은 거시적으로 경제 위기를 치료한다. 순환은 서양의 러셀역설처럼 직선적인 논리구조의 최선의 해답인 구조와 과정이 해결하지 못하는 해답을 제시한다. 피가 몸 전체를 순환하며 부족한 부분의 것을 넘치는 부분으로 보충하듯 순환은 경제 전체의 효율성과 저력을 최대화한다. 오늘날 순환의 마비로 초래된 현대인의 경제동기의 상실, 도덕적 갈등,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분쟁과 환경문제라는 경제 위기를 맞고 있으며 경제 위기는 동양의 순환 원리로 해결될 수 있다.

경제관 뿐 아니라 세계관에서 순환성은 대순 사상만의 고유한 특성은 아니다. 순환사상은 종교의 일반적인 특성이다.42) 이 글에서 강조하는 대순사상의 순환성은 부분의 합이 전체보다 크다는 복잡계 과학처럼 유불선과 서교 모두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다원적 순환성이다.

또 기존 과학이 순환론에 바탕하지 않았다고 해서 순환성의 과학이 기존과학보다 우월한 것은 아니다. 순환성의 기초가 되는 음양 개념은 오늘날 매우 그 과학성이 인정받는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베버가 밝힌 바와 같이 과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43) 특히 음양 사상에 입각하여 만물을 상징화시키는 유교의 경우 유교의 전헌이라 이름 붙을 만큼 문제를 안고 있었다.44) 오늘날 대순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은 과거 순환과 음양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화한 사상으로 타 종교보다 우월함을 주장하지 않는다.45)

종교에서는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사상에 대한 언급은 드물지만 모든 사상과 같이 경제에서 종교 사상의 최종적인 결론이 집약되므로 후대의 종교일수록 경제에 관한 사상이 명확하다 할 수 있다. 대순사상에는 경제와 관련된 종교의 사상이 타 종교와 비교해 명확히 언급되어 있다. 오늘날 순환적 경제관은 매우 포괄적이고 복잡한 이론을 필요로 한다. 각 종교의 경제사상의 장점을 발전시킨 대순사상의 순환론적 경제관을 살펴보기로 하자.

2. 선행 연구 검토

대순 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에 대한 선행 연구는 첫 번째, “이마두가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에서 문운을 열었다”고 하는 서양 경제사상의 동양 종교적 연원에 대한 연구, 두 번째 “돈은 순환지리로 생겨 쓰는 물건”이라는 대순 경제 사상의 순환적 특징에 대한 이론, 세 번째, 화폐의 순환성과 종교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로 이루어졌다.

우선 첫 번째 “이마두가 동양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양에서 문운을 열었다”고 하는 서양 경제학의 동양 종교적 연원에 대한 대표적 연구로는46) 서양 근대문명이 중국에서 기원되었다는 서양문명 중국기원설과 경제사상은 종교에서 비롯되었다는 베버의 연구를 들 수 있다. 서양문명 중국기원설은 18세기 중엽까지는 유럽의 상식이었으나 18세기 중엽이후부터 역사왜곡이 시작되면서 최근에야 복원되고 있다. 대표적인 학자로서는 중국에서는 주겸지47), 서양에서는 종속이론가로 유명한 프랑크48) 개빈 멘지스49), 존 M. 홉슨50), H.G크릴51), 한국에서는 황태연52), 전홍석53)을 들 수 있다. 또 도덕적 근거를 상실한 서양철학의 위기를 맹자철학과 프랑스 계몽철학과의 비교 연구에서 찾으며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문제의식의 유사성을 보여주는 프랑스아 줄리앙54) 등이 있다. 순환적 경제관을 밝히는데 있어 가장 먼저 서양 경제 사상의 동양 종교적 연원을 밝히는 것은 서양의 경제사상이 동양의 종교에서 연원하였음을 밝히면 경제사상이 서로 순환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문화의 정체성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55)

베버는 경제발전의 토대였던 동양의 종교가 서양 경제 사상으로 발전하였고 동양의 종교가 순환하면 종교를 통하여 또다시 아시아적 경제 정체를 해결할 수 있음을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처음으로 경제사상은 곧 종교사상임을 지적했다.56) 칼빈은 실제 제네바57)에서 상업과 고리대금업에 대한 신학적 정당화를 세계 최초로 함으로써 장로교의 시조가 되면서 동시에 현대 자본주의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58) 당시 이슬람교는 강력히 고리대금업을 금지하였으므로 세계에서 최초로 고리대금업을 인정한 곳은 중국과 인도였다.59) 그러나 칼빈은 고리대금업과 안식년제를 인정한 정도였고60) 실제 서양의 자본주의가 본격화되는 것은 17세기 말 마테오리치 사후 중국으로부터 전해온 유불선의 부국강병책이 전해진 이후였다.61) 그러나 아담 스미스까지 중국의 우월성을 인정하던 서양은 베버 이후로 동양을 식민지화하는 오리엔탈리즘의 성격을 나타낸다. 베버가 실증주의 사회과학을 비판하고 창안한 이념형(Ideal Type)과 이해사회학은 서양 사상의 동양 종교적 연원을 부정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62)

베버가 자본주의의 시조를 칼빈이라 하면서 밝히지 않은 것은 서양근대문명의 동양기원이다. 실제 베버와 달리 황태연은 서양이 결정적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서양이 칼빈에 의해 재부관을 자유주의적 재부관으로 전환한 것보다 당시 가장 부유한 중국을 발견63)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64) 대순 사상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마테오리치(이마두)는 당시 가장 부유한 중국에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 선교활동을 하였고65) 마테오리치와 예수회 선교사들이 선교활동을 위해 번역된 중국의 경제사상 관련 책자들은 중국의 부유한 경제에 대한 입소문과 함께 전 유럽에 “중국 따라하기”붐과 새로운 중국식 경제사상을 일으켰다.66) 칼빈의 사상에 의하여 겨우 전통과 다른 자유주의적 재부관으로 전환하였으나 일말의 주저함을 갖고 있던 서양은 중국의 자유주의적 재부관67)에 입각한 부국강병의 경제사상에 매료되자 남은 주저함을 미련 없이 떨치고 중국의 경제사상을 더 극단화시켰다.68) 공자와 사마천의 부국강병책을 본받아 아담 스미스는 중국의 도(道)에 해당하는 보이지 않는 손69)이 인간의 이기심 충족욕구를 조절해 줄 것이니 마음 놓고 재부를 쌓으라고 했다.70) 중국의 경제사상은 중국 고유의 순환성에 입각한 순환적 경제사상이었으나 서양화된 경제사상은 출발은 공동체주의에 입각한 금욕주의였지만 축적된 자본의 힘에 밀려 순환성은 생략되고 재부관과 부국강병에 주로 치중하게 된다. 다만 동양에서는 베버가 설명한 바와 같이 유불선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다가 장애요소로 전락했지만 서양에서는 오히려 서교와 결합하여 경제발전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오늘날 한중일에서 다시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대순 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의 타당성을 밝히는 두 번째 선행연구는 “순환지리로 쓰는 돈”이라는 화폐의 경제적 기능에 대한 경제와 윤리의 관계에 대한 연구라 할 수 있다. 경제윤리이론이란 경제는 윤리와 음양과 같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관계에 있으며 경제윤리는 인간이 지향하는 덕, 선, 정의를 중심으로 자유지상주의, 공리주의, 공동체주의, 사회계약주의라는 4가지 경제 윤리형태가 있다고 하는 이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의 윤리학으로부터 시작한 서양의 윤리학은 서교의 공동체주의적 윤리학71), 칸트의 의무론72)적 사회계약주의 윤리학을 거치고 영국 공리주의와 자유지상주의에 이른다.73)화폐의 경제적 기능은 또한 개인-공동체, 경제-사회라는 틀로 분류될 수 있으므로 두 번째 선행연구는 세부적으로 4가지로 구분된다.

[그림1.2] 종교별 방법론 및 대표연구자 74)

첫째, 개인-경제의 측면에서 화폐와 경제의 근원이 종교에 있음을 밝히는 경제의 종교의 순환 관계에 대한 실증주의적 연구는 평생에 걸쳐 종교와 경제의 상호 순환적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학의 방법론을 정립했다는 베버의 연구가 있다. 베버는 종교가 경제의 주변 문제일 뿐이라는 유물론에 대해 종교가 경제의 핵심관건임을 증명하는 사회과학방법론을 정초했다.75) 화폐의 순환성에 대한 실증주의적 연구는 경제 윤리적으로 자유지상주의76)로 나타난다.

둘째, 종교와 경제의 순환적 관계를 개인-경제적 측면에서 실증주의적으로 밝힌 사람이 베버라면77) 개인-윤리의 측면에서 실제 경제와 윤리가 순환하는 가치론적인 작용원리를 현상학적인 관계론으로 밝힌 사람은 짐멜이다.78) 짐멜은 베버의 이해사회학79)과 대비되는 형식사회학80)이라는 현상학81)적인 관계론을 개발하여 베버가 말한 자본주의의 시초가 된 서교 윤리가 어떻게 화폐를 신과 같이 여기는 자본주의로 바뀌어 가는지를 현상학적으로 보여준다. 짐멜의 방법론을 적용한 종교와 경제의 상호 순환적 관계에 대한 연구를 살펴본다면 오늘날 베버의 설명과 반대로 자본주의의 근원이 된 금욕적 자본주의가 오늘날 도박 자본주의로 흘러버린데 대한 벤야민의 연구를 들 수 있다.82) 현상학적 연구는 오늘날 화폐가 과거의 신과 같이 어떻게 모든 교환의 중심이 되었고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돈에 대한 의무감을 느끼게 해 주었는가를 보여준다. 화폐의 순환성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는 경제 윤리적으로 사회계약주의83)로 나타난다.

셋째, 공동체-경제의 측면에서 짐멜이 밝힌 화폐의 현상학적 기능을 사회에 구조적으로 적용되는 과정을 밝힌 것이 보들리야르84)와 부르디외85)의 구조주의론이 된다. 보들리야르와 부르디외는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만 사용되던 상품이 공동체-경제의 단계에 와서는 기호가치가 되어 오늘날 소비자는 상품의 기호가치를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폐의 순환성에 대한 구조주의적 연구는 경제 윤리적으로 공리주의86)로 발전한다.

넷째 공동체-윤리의 측면을 본다면 구조화된 자본주의가 실제로 움직일 때는 관계중심적으로 움직인다87) 할 수 있으므로 기호가치는 타인에게 증여되는 상징가치로 바뀌어야 경제가 순환한다는 증여론적 경제학88)이 된다. 기호가치론을 주장한 부르디외와 보들리야르89)는 기호가치는 공동체를 통한 상징가치90)로 전화되어야 한다고 한다. 화폐의 순환성에 대한 관계중심적 연구는 맥킨타이어91), 마이클 샌델92)로 대표되는 경제윤리적 공동체주의이다.93)

서양의 경제윤리 중 특히 공동체이론은 자본주의의 위기는 공동체의 상실에 따른 순환위기에 있다고 한다. 순환론적 경제관은 짐멜이 교환가치와 효용가치가 서로 순환한다는 것을 밝혔듯 4가지 경제 윤리형태인 자유지상주의, 공리주의 , 공동체주의, 사회계약주의 또한 순환한다고 밝힌다.

대순 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의 타당성을 밝히는 세 번째 선행연구인 화폐의 순환성에 대한 연구는 종교의 순환성과 연관되어 종교 순환론적 세계관, 동서양의 순환적 경제관, 대순의 순환론적 세계관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종교가 상호 순환적 관계에 놓여 있음을 밝힌 연구는 한태동94)의 종교논리에 대한 연구를 들 수 있다. 한태동은 현대 수리논리학을 이용하여 유불선과 서교는 각자 하나의 논리 구조로 나타낼 수 있으며 각 논리는 상호 순환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동양의 경우 한중일이 같은 유교권이지만 각각 맹자(순임금 계열-성선설), 공자(요임금 계열-성선성악설), 순자(우임금 계열-성악설)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어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에도 서로 다른 경제체제를 유지하게 되었다는 한중일에서의 종교와 경제 관계에 대한 이기동의 연구가 있다.95)

둘째. 미시적인 순환적 화폐관은 거시적으로는 동서양의 다양한 순환적 경제관으로 발전된다. 이기적 인간을 가정하여 인간의 이타적 욕망을 억압해 온 고전경제학이 편협함을 비판받자 윤리와 경제를 동시에 강조하는 대안적 경제사상인 순환론적 경제학의 중요성이 주목받게 되었다. 칼 폴라니96), 브로델97)과 같은 사회경제학자는 경제는 사회에 기반하여 나타나는 기생적인 예외 현상이라고 하며 사회라는 공동체가 무너지면 경제도 같이 무너진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증명했다.98) 인류 사회학적으로는 마르셀 모스가 약육강식을 주장하는 진화론적인 자본주의 경제학과 달리 증여가 이기적 교환보다 더 사회구성에 있어 근본적임을 보여 주었다.99) 증여론적 경제학은 과거 서양의 삼기능체계100)나 동양의 삼재(三才)사상101), 그리고 오늘날 복잡계 경제학102), 생태주의적 경제학103), 증여론적 경제학104), 공동체주의 경제학105)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순환론적 경제관이 역(易)의 순환성에 입각하여 나타난다. 천지인 삼재(三才)로 나타난 역(易)의 순환적 경제관은 복잡계 과학으로서의 역(易)의 발견과 더불어 제 종교사상의 연관성 연구에까지 나아가게 되었다. 소광섭은 상극과 상생의 최소체계로서의 오행을 증명하고106) 그에 후속되는 팔괘에 대한 증명이 이어져107) 동양의 음양오행의 과학성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천지인의 삼재는 오행으로 확대되고 유불선과 서교의 관계가 사상(四象)적인 관계로 배치되고 경제와 관련된 윤리사상 또한 공리주의, 공동체주의, 사회정의론, 자유지상주의의 4상적인 관계로 요약되고108) 있다.

역(易)의 순환적 경제관의 구체적인 형태는 서양에서도 천지인과 유사한 삼기능체계적인 순환으로 나타났다. 40개 언어를 구사하는 프랑스의 뒤메질은 인도-유럽의 모든 신화를 분석하여 인도-유럽의 신화는 생산-분배-소비의 삼기능 체계의 순환 구조로 되어 있음을 밝혔다.109) 뒤메질의 연구는 역사에 나타나는 경제순환을 위한 중요한 연구주제가 된다. 역사순환론은 토인비에 의해 다시 강조된다. 동서양 순환론의 대표적 이론인 역(易) 삼재(三才)에 대한 경제학적 응용 등 사회문제 적용가능성에 대한 고전적 연구로는 박용숙110), 최영진111)의 연구, 최근의 연구 성과로는 이병철112)의 연구를 들 수 있다. 113)

셋째, 순환론적 경제사상으로서의 대순사상에 대한 연구는 생산과 부의 재분배를 중심으로 근대성 개념과 관련한 윤기봉114)의 연구와, 참된 근대성 개념으로서의 해원과 관련한 이경원115)의 연구, 개인적 원한과 사회적 원한의 해원양상과 관련한 고남식116)의 연구를 들 수 있다.

대순사상에 있어 순환은 종합적인 연구 방법론으로 기존 대순 사상의 연구는 대순 사상의 순환론적 성격을 밝히는데 있어 좋은 토대가 된다. 대순사상에 대한 연구를 전체적으로 살펴본다면 기존 대순 사상의 연구는 신종교로서의 측면, 한국종교로서의 측면, 동서양 통합 보편 세계 종교로서의 측면에서 주로 연구되었다.

먼저 신종교로서의 측면에 대한 연구를 보면 주로 구한말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신종교로서의 대순사상을 밝힌다.117) 이 글과 관련되어 주목받는 이 분야의 연구는 최근 대순사상이 활성화된 것이 구한말이 아니라 1980년대 이후의 한국현대사회라는 점에 착안하여 대순사상을 단순히 구한말의 신종교로 보기보다는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차원에서 보편적 과학으로 접근하는 연구이다.118) 대순사상과 차이가 다소 있다 할 수 있는 증산사상119)이 주로 신종교의 입장에서 연구된다면120) 대순사상은 포스트모더니즘과도 연계되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121) 또 신종교 지도자 상호간에 교류가 있었음이 연구되기도 한다.122)

다음 한국종교로서의 측면에 대한 연구를 본다면 대순사상이 도교의 한국적 발전적 형태라는 연구123)나 대순사상을 유불선 삼교합일124), 민족종교125), 심론(心論)126)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글과 관련되어 주목받는 이 분야의 연구 또한 대순사상을 구한말의 민족정체성 회복을 위한 신종교로 보기보다는 한류의 붐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불선 삼합을 한국적 문화프레임의 하나로 간주하는 연구127)이다.

셋째로 세계종교로서의 측면에 대한 연구를 본다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128), 교육학129), 헤겔130), 인간학131), 공동체주의132), 평등주의133), 생태학134), 환경윤리135), 등과 같은 서양 사상과의 비교연구나 유불선 동양철학과의 비교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글과 관련되어 주목받는 이 분야의 연구는 최근 동양사상이 철학이라기보다는 정신분석학과 복잡계 과학과 같은 과학으로 간주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대순사상을 동서양 사상과 비교되는 한국적 과학과 과학방법론으로 간주하는 연구이다.

위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대순 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에 대한 연구는 서양 경제사상사의 동양적 연원에 대한 추론과 유불선과 서교의 경제 사상의 교류에 바탕하여 순환적인 방법으로 개별적인 사상 연구를 종합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3. 연구의 범위와 방법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의 경제관은 유불선과 서교에 기반한 자유지상주의, 공동체주의, 사회계약주의, 공리주의에 벗어나지 못하여 상처받고 있지만 그 원인이 경제가 순환이며 자동적으로 보이는 순환에는 절대적 존재의 개입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순환의 속성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이 글은 순환이 한국적 과학의 고유특성이란 관점에서 역의 순환 원리와 유사한 라깡의 순환론과 복잡계 과학으로 대표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순환적 방법론으로 기존의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여 기존 경제 사상을 순환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대순의 경제사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 글은 대순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을 연구하는데 있어 유불선과 서교의 경제 사상 충돌의 해결방안과 순환적 경제관의 구체적인 형태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자 한다.

우선 Ⅰ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선행연구, 연구의 범위와 방법에 대해 약술하였다. 현대 환경위기와 사회위기는 경제의 순환을 마비시키고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그 마비는 나비효과와 같이 증폭되어 사회적 위험을 야기한다. 현대의 위기는 전통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사상의 출현으로 해결되며 그러한 사상으로 대순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에 대한 연구가 요청된다는 것을 밝혔다. Ⅱ장에서는 경제, 윤리, 종교와 대순사상의 총체적인 비교를 위해 제 종교가 경제 윤리의 한 가지 측면에서 제한적으로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음을 밝혔다. 제 종교의 경제 사상은 생산, 유통, 분배, 저축이라는 경제 활동 과정 중 한 부분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이 장은 기존 종교의 경제사상과 경제윤리를 재부관-저축-도교-자유지상주의, 분배론-분배-불교-사회계약주의, 노동관-생산-유교-공리주의, 재화관-유통-서교(西敎)-공동체주의로 재편하여 기존 종교의 경제문제 해결 원리로서의 제한적 순환성을 살펴본다.

Ⅲ장에서는 종지에 나타난 순환적 경제관을 분석한다. Ⅲ-1장에서는 대순사상의 순환론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한다. 동서양의 순환론은 역(易)으로 대표되는 바 우선 역(易)의 순환성의 속성인 대대(待對), 유행(流行), 중화(中和), 회귀(回歸), 증식(增殖)을 정의하고 복잡계 과학과 라깡의 순환 이론을 대입하여 그 의미를 살펴본다. 역의 순환성의 속성을 종지와 경제에 응용하여 Ⅲ-2장에서는 도교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 대대적(待對的) 자유지상주의 재부관, Ⅲ-3장에서는 불교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 회귀적(回歸的) 사회계약주의 분배관, Ⅲ-4장에서는 유교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 중화적(中和的) 공리주의 노동관, Ⅲ-5장에서는 서교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 유행적(流行的) 공동체주의 재화관을 해당하는 종지와 『전경』의 구절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살펴본다. 본 글은 다양한 라깡과 복잡계 과학 중 순환성을 강조한 특정 부분을 경제와 관련시켰으므로 본 글과 다른 해석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

Ⅳ장에서는 Ⅲ장의 분석을 통하여 나타난 종지의 순환적 경제관이 내포하는 가치를 경제문제와 대응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Ⅳ-1장에서는 개인-경제측면의 경제동기와 연관하여 음양합덕이 경제동기의 실종에 대한 회복방안이 될 수 있음을 살펴보기로 한다. Ⅳ-2장에서는 개인-윤리 측면의 경제윤리와 관련된 측면에서 신인조화가 경제윤리 회복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살펴본다. Ⅳ-3장에서는 공동체-경제라는 측면에서 오늘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혹은 제3의 길과 같은 이념의 문제는 척을 짓지 않는다는 해원상생의 원리에서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음을 살핀다. Ⅳ-4장에서는 공동체-윤리라는 측면에서 도통진경이라는 순환적 세계의 확립이 인류의 공동체성을 회복시켜 지상천국을 만들 수 있는 길임을 살폈다.

Ⅴ장 맺음말에서는 본 연구의 한계와 Ⅳ장에서 밝힌 대순사상의 순환적 경제관의 가치가 대순 사상뿐 아니라 한국 사상의 세계화의 한 방편이 되어 Ⅰ장에서 제시한 현대 경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다.

참고로 본 글에서의 순환을 통한 복잡계로서의 오행 현상의 이해와 오행에 대한 제 종교와 경제 사상의 배치 등 이 글 전체의 내용은 대순종학과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인 견해일 뿐임을 미리 밝힌다.

각주

  1. 1)모두가 1등이 되어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순환밖에 없다. 대순(大巡)의 “순(巡)”은 “순환한다”는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2. 2)맑스는“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며 괴롭고 힘든 곳에는 종교가 있다고 종교를 최면과 같은 허위의식이라고 간주했지만 베버는 종교와 경제는 순환관계에 있다고 한다. 종교와 경제의 관계를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로 설명한 맑스에 대한 가장 유력한 비판자로 베버가 알려진 것은 베버는 니체와 같이 종교와 경제의 순환적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맑스의 ‘역사’개념의 허구성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유석춘,『막스베버와 동양사회』, 나남, 1992, 37쪽) 니체는 경제(oekomomie)의 개념을 인간의 근원적인 자기이해와 동시에 자연과 존재 전체의 혼돈과 질서가 반복되는 순환과정을 서술하기 위해 등장시킨다. 니체는 도덕을 인간 정서의 기호언어라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니체에게‘정서의 경제’는‘힘에의 의지’와 짝을 이루는 중요한 개념이었다. (임홍빈,「‘정서의 경제’와 자연주의적 심리학」,『철학연구』Vol.113 No.-, 대한철학회 , 2010, 291~303쪽) 역학에서 상극이 상생의 원동력이 되듯이 순환적 세계관에서 고통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경제는 종교와 순환관계에 놓인다.
  3. 3)노동의 종말이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듯 인간 노동은 갈수록 존엄성을 잃어가고 있다. 인간이 더 이상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 논리는 인간의 존엄성이 근대 이후 일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근대 시민은 노동을 함으로써 그의 존엄성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현대는 갈수록 실업이 증가하고 있고 실업은 가장 중요한 경제문제이다. (도미니크 슈나페르, 『노동의 종말에 반하여』, 김교신 역, 동문선, 2001, 15~16쪽)
  4. 4)베버는 니체의 가치혁명을 받아 들여 니체의 가치혁명 이후 세계의 의미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신은 죽었다”는 말로 대표되는 니체의 가치혁명은 맑스와 같이 물질적인 혁명보다 더 무섭게 인간의 정신을 변화시켰다. 니체의 가치혁명은 종교 뿐 아니라 과학, 역사마저 그 자체로서는 무의미함을 폭로했다. (유석춘, 같은 책, 42~43쪽) 철의 감옥은 일체의 종교적 사고를 부정하고 경제적인 논리만 인정하는 합리화의 세계이다. 베버는 서교에서만 과학과 자본주의가 출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 이외에는 조상도 부정하여 일체의 전통과 마술을 부정하는 서교의 전통 때문에 발생했다고 한다. 근대문명은 ‘주술의 정원’에서 빠져나오는 댓가로 아무런 감정도 없이 모든 것이 합리화되는 ‘철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철의 감옥’은 단지 모든 것이 합리화되어 냉정하다는 의미를 넘어 역사마저 무의미하다는 허무주의를 뜻한다. 니체는 새로운 허무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영겁회귀 곧 순환을 제시했다. 니체가 말한‘신은 죽었다’는 말은 순환적 세계관의‘신’이 부활하고 직선적 의미의‘신’은 죽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니체 이후 영원회귀라는 그의 순환사상은 프로이트에 의해 정신분석으로 발전하고 이후 라깡, 지젝과 같은 정신분석이나 푸꼬, 버틀러 등의 신역사주의로 계승되어 오늘날의 인문학계를 양분하고 있다. 두 학파는 신역사주의가 정신분석과 매우 다른 듯 주장하여 매우 대립하는 듯 하나 매우 친화적이다. (권택영, 「영원회귀: 신역사주의와 정신분석의 대립을 넘어서」,『현대영어영문학』,한국현대영어영문학회, Vol.48 No.-, 2004. 1쪽)
  5. 5)1960년대 이후 후기 산업사회로 진입한 세계 인문학계는 베버의 순환논리가 기반하고 있는 니체의 시대인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가 되었다. 베버는 공리주의와 맑스주의가 주류이던 시대에 자본주의이 원동력은 돈이 아니라 삶의 의미라고 주장하였다. 베버는 맑스와의 차이점과 방법론적 다원주의로 알려져 있으나 맑스와 베버는 무한을 유한으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독일의 신비주의적 전통 속에서 방법론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베버는 맑스와 달리 공동체를 지향할 수 있는 사람은 특수하게 제한되어 있으며 맑스와 같은 전체적인 공동체는 환상이라는 것이다. (윤원근,「독일 지적 전통의 신비적 세계관과 베버의 공동체 지향성」,『한국사회학회』Vol.34 No.-, 2000, 34~35쪽)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이라 불리는 문화적지향의 사상적 원류는 니체, 프로이트, 맑스라 불리는 소쉬르 이후의 기호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화폐, 기호, 무의식은 근대적 일상 속에 순환하고 있는 탈근대의 원천이자 사례이다. (김상환,「화폐, 언어, 무의식」,『철학 사상』Vol. 56 No.-, 철학연구회, 2002. 23-24쪽)
  6. 6)세계 문명의 정치학적 지형도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세계문명을 이끌던 서양과 이슬람의 문화가 위기의 징후를 나타내고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화권이 희망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도미니크 모이시, 『감정의 지정학』, 랜덤하우스, 2010, 10-15쪽) 한중일의 성장이 유불선과 관련되었다는 근거는 한중일의 미학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한중일의 미학은 이슬람, 기독교의 문화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한중일의 미학은 유불선과 관련된 풍류, 흥 혹은 한, 무심으로 나타난다. (신은경,『풍류(동아시아미학의 근원)』, 보고사, 1999, 589~594쪽) 일상이 문화를 가장 잘 반영하므로 일상과 밀접한 미학은 철학과 종교가 국민성에 미친 영향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할 때 흥은 도교, 무심은 불교, 한은 유교와 가깝다 할 수 있다. 계층별로 흥은 전 계층, 무심은 지식인 계층이라면 한은 소외계층이 많고 한은 양가적이고 복잡한 감정이라 할 수 있다. 한중일은 서로 지역적으로 근접했지만 특이하게도 유,불,선에 있어 이질적인 양상을 나타낸다. 재물을 소중히 하는 도교가 중국의 루신이 말했듯 중국의 근거라면(김덕삼, 『도교의 기원』, 시간의 물레, 2002, 48~62쪽) 불교와 같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무라이 정신으로 대표되는 일본은 대표적 종교로 불교가 간주되고 공자의 제사인 석전대제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고 성리학을 종교적인 국가이념으로 중시한 한국은 유교국가로 지목된다.
  7. 7)세계종교는 경제가 초래한 불평등에 대한 정당화 기능으로 출현하였다고 본다. (막스 베버, 『세계종교와 경제윤리』, 『막스베버 종교사회학 선집』, 나남, 2008, 142~146쪽) 유불선과 기독교의 교리는 기후와 풍토에 적합한 합리적인 생산과 분배 양식과 공통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유불선과 기독교를 기온 순으로 보면 가장 추운 북방지방의 유교, 가장 더운 지방의 불교, 상대적으로 더운 지역의 도교가 있고 서교는 유목민족으로 사막이라는 환경을 가졌다. 인도의 경우 생산에 큰 문제가 없었고 또 소비에도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현실초월적인 불교 교리가 적합했고 도교는 유교보다 생산 효율이 높은 온화한 남방이었으므로 자유주의적인 도교 교리가 발전하고 유교는 보다 추운 북방에서 공리주의적 교리가 발달한다. 서교는 사막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공동체적인 교리로 발전한다. 종교가 사회에 적응되자 종교는 신관과 세계관으로 굳어져 문화별로 부분과 전체를 보는 관점이 굳어지고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최봉영은 각 문명은 개체와 공동체를 개별적인 관점에서 보느냐 전체론적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분류될 수 있어 서교는 신과 인간을 종속관계로 보는 통체-종속자적 세계관에서 근대의 개별자-합체적 세계관으로, 중국은 통체-부분자적 세계관, 인도는 통체-연기자적 세계관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최봉영,「‘사회’개념에 전제된 개체와 전체의 관계와 유형」,『동양사회사상』Vol.1 No.-, 동양사회사상학회, 1998, 88~101쪽) 동서양을 비교해 볼 때 개별자-합체적 세계관은 도교, 통체-부분자적 세계관은 유교, 통체-연기자적 세계관은 불교, 통체-종속자적 세계관은 서교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여기서 통체는 전체, 개별자는 개체를 말한다. 실제로 미국의 심리학자 니스벳이 밝혔듯 날아가는 새를 보고 서양인은 새의 개수를 기억하고 동양인은 배경을 기억한다고 했다. 또 동양은 전체, 상황, 동사, 경험, 더불어 사는 삶을 중시하고 서양은 부분, 본성, 명사, 논리, 홀로 사는 삶을 중시한다고 한다. (리처드 니스벳,『생각의 지도』, 최인철 역, 김영사, 2004, 83~106쪽 )
  8. 8)서교(西敎, 이하 서교는 카톨릭과 기독교를 총칭한다)는 서도(西道), 서학(西學)등의 의미와 공동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염미양, 「대순사상의 서학관 연구」,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05, 11~13쪽) 베버의 복잡한 종교론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종교의 담지자층이 사유적 이론가 집단이냐 실천적 행동가 집단이냐와 둘째 교리체계가 ‘신’중심적 구원종교냐 ‘우주’중심적 비구원적 문화종교체계이냐이다. 기독교의 경우 전형적인 도시의 소시민층의 종교로 발생하여 과학적이고 자연개조적인 성격을 가졌고 유일신 신앙은 전통을 부정하게 하여 과학적 사고의 길을 열었다. 반면 동양종교의 특징은 주요 담지자층이 천민층보다 특권층이 많았고 유교의 경우는 특히 두 계급의 결합형태였다. 담지세력의 풍요한 생활여건은 현실적응적 세계관과 고통의 신정론(神正論)이 아닌 행복의 신정론을 추구하게 하였다. 동양 종교는 서양종교에 비해 지식인의 구세론이요 구원의 귀족주의였다. 요약하면 금욕적 서교는 ‘세계지배’, 유교는 ‘세계적응’, 인도는 ‘세계도피’를 일관되게 합리화 시켰다. 서교는 일관된 실천적 합리주의이고 힌두교와 불교는 이론적 합리주의이다. 그에 반해 유교는 구원이념의 부재 속에 실천적 합리주의를 내포하고 있었다. (전성우,「막스 베버의 유교론」, 『남명학 연구』Vol.16 No.-, 慶尙大學校南冥學硏究所, 2003. 310-314쪽)
  9. 9)그레이엄은 중국 제자백가들의 사상이 천명질서의 붕괴에 따른 재편의 노력이었다고 본다.( A. C ,그레이엄 『도의 논쟁자들』, 새물결, 2001, 36쪽 )
  10. 10)미소 냉전이 끝나자 세계 위기의 근원으로 가려져 있던 종교의 갈등이 드러나자 위기의 근원은 문명의 충돌로 언급되고 있고 그 충돌은 9.11사태가 보여주듯 아직 끝나지 않고 더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 김영사, 1997, 32~33쪽) 대순사상에서도 종교를 문명의 뿌리로 보고 (상략, 선도(仙道)와 불도(佛道)와 유도(儒道)와 서도(西道)는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바탕이 되었나니, 『전경』교운 1장65절) 종교 간의 충돌이 사회경제적문제의 근원이 되었음을 언급한다.(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傳承)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다른 문화를 이룩하였으되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도다. 『전경』교법3장23절)
  11. 11)베버와 달리 짐멜은 종교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형식이므로 화폐와 같이 사회가 있는 한 종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과학과 종교는 대체 불가능한 사회적 관계이므로 현대인은 결코 종교와 과학의 갈등관계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현대인은 어디까지나 주관적 종교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한다. (김덕영, 「현대인에게도 종교는 필요한가」,『현상과 인식』Vol.23 No.1-, 한국인문사회과학학회, 1999, 66~76쪽)
  12. 12)현대자본주의와 자본주의화 된 현대 서교(西敎)는 이례적으로 직선적 종교사상이다. 현대자본주의와 현대 서교의 시간관은 행복은 미래에 있으며 오늘은 그저 내일을 위한 준비시간일 뿐이다. 니체는 직선적인 자본주의와 서교를 통틀어 형이상학이라 비판하며 그 반대급부로 영겁회귀의 생철학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강신주, 『상처받지 않을 권리』, 프로네시스, 2009, 410~413쪽) 니체의 철학과 같이 서교를 제외한 다른 모든 문화는 순환을 강조하는 상관적 사유를 가지고 있다. (A. C . 그레이엄 『음양과 상관적 사유』, 청계, 2001, 264쪽)
  13. 13)베버는 종교가 상실된 현대의 상황을 매우 비관하였다. 근대 종교는 경제와 분리되어 종교가 경제인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 되었으나 분리가 심화된 현대는 오히려 종교가 경제에 종속되었다고 한다. (정태식, 「현대사회에서의 종교의 사회적 위치와 공공성」, 『신학사상』Vol.142 No.-, 한국신학연구소, 2008, 201~202쪽 )
  14. 14)상제께서 어느 날 김 형렬에게 가라사대 「서양인 이마두(利瑪竇)가 동양에 와서 지상 천국을 세우려 하였으되 오랫동안 뿌리를 박은 유교의 폐습으로 쉽사리 개혁할 수 없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도다. 다만 천상과 지하의 경계를 개방하여 제각기의 지역을 굳게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을 서로 왕래케 하고 그가 사후에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에 가서 문운(文運)을 열었느니라. 이로부터 지하신은 천상의 모든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그것을 베풀었노라.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라」 이르시고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니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과 보살이 회집하여 인류와 신명계의 이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모악산 금산사(母岳山金山寺) 삼층전(三層殿) 미륵금불(彌勒金佛)에 이르러 三十년을 지내다가 최 제우(崔濟愚)에게 제세대도(濟世大道)를 계시하였으되 제우가 능히 유교의 전헌을 넘어 대도의 참뜻을 밝히지 못하므로 갑자(甲子)년에 드디어 천명과 신교(神敎)를 거두고 신미(辛未)년에 강세하였노라」고 말씀하셨도다. (대순진리회교무부(1974), 『전경』교운1장9절, 대순진리회출판부, 2010, 이하 『전경』의 인용은 장(章)과 절(節)로 표기함.)
  15. 15)글로벌문화시대에 서양 사상의 동양적 연원을 밝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정보통신혁명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글로벌화로 세계의 각 민족문화와 문명을 심각한 정체성위기에 빠뜨리기 때문이다.(차성환, 「독일 사회과학의 오리엔탈리즘」, 『담론201』Vol.7 No.-, 한국사회역사학회, 2004, 274쪽)
  16. 16)돈이란 것은 순환지리로 생겨 쓰는 물건이니라. 억지로 구하여 쓸 것은 못되나니 백년 탐물(百年貪物)이 일조진(一朝塵)이라. (『전경』교법1장64절)
  17. 17)진화론과 고전경제학의 영향으로 화폐경제와 인간의 공동체적 생활은 상반되고 대립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시장 또한 상호투쟁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나 시장이 생기게 된 것은 상호 증여하기 위함이고 화폐 또한 상호 증여 속에서 거부당하지 않는 교환물로서 등장했다고 한다. 세계에는 공동체 경제학과 개인주의 경제학 두 가지가 있으며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주종환, 「공동체의 경제학(Ⅱ) : 공동체사회와 시장경제사회의 발생사적 이론적 고찰」, 『사회경제평론』Vol.27 No.-, 한국사회경제학회, 2006, 279~280쪽)
  18. 18)오늘날 사람들은 과거 개인적인 영역이었던 부분까지 관리되고 있다. (엘리 러셀 혹실드, 『감정노동』, 이매진, 2009, 17~33쪽) 종교가 사라지자 현대인은 하머마스가 말하는 생활세계의 식민화처럼 자기의 감정과 자존심을 팔고 사는 감정노동에 시달리게 되었다. 각 개인은 인생의 대부분을‘경제’에 투자하고 있으나‘경제(經濟)’에 한이 맺혀 수많은 사람이 자살하고 있으며 한국은 본격적인 후기 산업사회로 진입한 1980년대 이후 OECD 국가 중 자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최근 열린 '생명사랑 국민운동 전개를 위한 포럼'에서 2011년 현재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42.6명이며 인구 10만명 당 28.1명이 자살해 OECD 평균 11.3명보다 두 배 이상 높고 자살증가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40대에서 50대까지는 자살이유의 50% 이상이 경제적 이유라고 한다. (홍진표, 최순호, 「자살 예방\_조사연구보고서」, 한국자살예방협회, 2011, 89~103쪽)
  19. 19)2008년 미국의 다국적 금융회사인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은 경제이념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자유시장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국유화가 유일한 선택의 길이라고 한다. 지난해 4월과 11월, 런던과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들이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해법 가운데 금융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감독과 규제 강화를 강조한 것은 루비니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한다. (윤병철, 「시뮬라시옹 사회의 그늘-화폐, 파생금융상품, 그리고 글로벌 금융 위기」,『담론201』Vol.12 No.3, 한국사회역사학회, 2009, 154쪽) 미국은 아직 화폐발행기관인 중앙은행이 정부의 소유가 아니다. (이리유카바 최, 『그림자 정부(경제편)』, 해냄출판사. 2008 )
  20. 20)제레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이경남 역, 민음사, 2010) 712~718쪽 개체를 강조하는 서양에서 공감이 인간의 근원적 능력이라는 사상은 금기사항이었다. 칸트의 이성이 아니라 공감이 인간의 근원이라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금기사항을 건드렸기에 환영받지 못했다. 그러나 인터넷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공감능력 혹은 모방욕망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1. 21)유학을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이라 하듯이 경세는 유학의 궁극적 목표이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은 세상(世上)을 경영하여 백성을 구제(救濟)하는 원리이다 (이상익, 「주자와 율곡의 경세론」,『율곡사상연구』Vol.11 No.-, 율곡학회, 2005, 44쪽)
  22. 22)주자의 글에서 본말(本末)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하나는 대학에서 사용된 실천적 맥락으로 선후본말론이고 다른 하나는 중용에서 사용된 맥락으로 본구(本具)론적 맥락이라고 한다. 덕을 앞세워야 재물은 따라오고 재물을 앞세우는 경우는 경제는 파탄한다.(이상익, 「주자와 율곡의 경세론」, 『율곡사상연구』Vol.11 No.-, 율곡학회, 2005, 50쪽)
  23. 23)『대학·중용 강설』(이기동 편,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0) 90쪽
  24. 24)행동경제학에 따르면 사람은 얼마간 제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돕거나 혼 내주는 등 정의로운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아가 이기심보다는 이타심이 때로는 진화경쟁에서 오히려 유리하다고 보기도 한다. (버나드 맨더빌, 『꿀벌의 우화』, 최윤재 역, 문예출판사, 2010, 51~52쪽) 행동경제학은 파블로프의 반사작용 시험처럼 자극에 대한 인간행동의 변화를 보고 심리를 측정하는 행동주의심리학과 관련된 경제학이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은 이성보다 감정이, 의식보다 무의식이 더 강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
  25. 25)죄수의 딜레마든 어떤 게임이든 착한 것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정태인, 『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숨겨진 법칙』, 상상너머 , 2011, 89~93쪽)
  26. 26)법과 제도 뿐 아니라 사회의 도덕 수준이 경제에 중요하다는 것은 오늘날 새삼 주목받고 있다. 갈브레이드가 포함된 제도경제학파에서는 공식적인 제도 말고도 도덕과 같은 비공식적 제도를 진작부터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기심만으로 경제가 잘 되는 것은 아니며, 정의롭지 못한 공권력 행사는 경제에는 오히려 해가 된다. (버나드 맨더빌, 같은 책, 2010, 51쪽)
  27. 27)경제학은 신고전파경제학에서는 ‘인간의 욕망에 비교하여 희소하게 존재하는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는가 하는 학문’으로 정의된다면 고전경제학이나 마르크스경제학에서는 경제 전체의 재생산과 관련된 생산과 분배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재생산’문제에서 신고전파경제학의‘희소성’은 문제되지 않는다. (박만섭, 「정의: 경제학과 철학의 접점」,『한국사회』Vol.7 No.2,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2006, 34쪽)
  28. 28)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담 스미스는 윤리학 교수로서 『국부론』과 함께『도덕감정론』을 써서 『국부론』을 보완했다고 한다. 상식과 달리 『국부론』 곳곳에 오늘날 반기업정서라고 불리는 언급이 나타난다. 아담 스미스가 두 책에서 서로 모순되는 얘기를 한 것은 “아담스미스 문제”라 하여 길고 긴 논쟁이 있어 왔다. (버나드 맨더빌, 같은 책, 51쪽) 인간을 이기적으로 정의하는 데는 인간 이성의 한계를 근거로 하고 있다. 자유지상주의자 하이에크는 우리는 무지의 늪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하이에크, 1969, 민경국,「시장경제에 대한 공동체주의적 비판과 공동체주의적 경제질서」,『경상논총』 Vol.17 No.- , 한독경상학회, 1998, 70~71쪽)
  29. 29)아마티아 센(1989), 『윤리학과 경제학』(박순성 외 역, 한울아카데미, 1999) 18~19쪽
  30. 30)막스 베버는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방법론을 비판할 수 있는 최고의 이론가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막스 베버의 이론 중에서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마르크스의 종교기원론을 비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론서였다. 마르크스는 종교란 경제라는 물질적 하부구조의 질서를 반영하는 상부구조로서 허위의식이라고 한 반면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종교가 오히려 자본주의라는 하부구조를 만들었음을 논증함으로써 마르크스의 이론에 치명적인 비판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이론가로 인정받았다. (전성우,「막스 베버의 유교론」,『남명학 연구』Vol.16 No.-, 慶尙大學校 南冥學硏究所, 2003, 304쪽)
  31. 31)칼빈(Jean Calvin, 1509.7.10~1564.5.27)의 본명은 장 코뱅(Jean Cauvin)이다. 프랑스에서 하층민으로 태어난 칼빈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교(西敎) 교리에 대한 깊고 새로운 이해를 만들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정치적으로 시작한 인물이라면 칼빈은 종교개혁의 성과를 경제에 반영시켜 실제적으로 성숙시켰다 할 수 있다. 칼빈은 미국의 독립운동가 프랭클린 등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자본주의의 금욕적 경제윤리의 효시로 베버에게 지목되었다. (앙드레 비엘러,『칼빈의 경제윤리』, 성광문화사, 1985, 75~76쪽)
  32. 32)구원예정설이 현세의 축복을 추구하는 기복신앙과 다른 것은 궁극적인 목적이 기존 서교처럼 내세에 있되 현세의 축복은 다만 예정의 증명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예정설을 믿는 서교 신자는 현세의 축복을 받더라도 내세를 기원하는 기존 서교인처럼 금욕적일 수 밖에 없다. 기복신앙은 현세의 축복은 예정설과 같으나 금욕주의란 점에서 차이가 난다. 예정론자는 신 앞에서 절대 고독하다. (김정계, 「막스베버의 종교윤리와 현대 자본주의」, 『산경연구』 Vol.15 No.-, 昌原大學校 産業經濟硏究所, 1997, 6~7쪽)
  33. 33)유일신을 믿는 다른 종교 중에서도 서교에 유일한 삼위일체는 자본주의의 구조와 유사성이 많다고 한다. (나카자와 신이치,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동아시아, 2004, 181~185쪽)
  34. 34)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김덕영 역 , 길, 2010)
  35. 35)탈근대는 근대적 행위의 세계에 이미 순환하고 있는 에너지이자 그 가치이다.(김상환,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와 대비해 순환을 특징으로 한다. (김상환, 「화폐, 언어, 무의식」, 『철학 사상』Vol. 56 No.-, 철학연구회, 2002.23~24쪽) 오늘날 근대(modern)-이후(post)라는 말로 80년대 이후 세계 사상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사상적 조류인 포스트모더니즘 또한 순환에 기반한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소쉬르, 복잡계 과학 등으로 대표되는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종교와 경제의 순환처럼 근대사상에서는 화폐, 언어, 무의식 등 서로 연관되지 않은 것들이 순환관계에 있음을 밝혀 근대의 고정관념을 해체시킨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입장에서는 대순사상 또한 한국에서 자생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볼 수 있다.
  36. 36)부르디외는 알제리의 농민들은 주역과 같이 순환적인 경제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고 순환론적인 경제관을 전근대적인 경제관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순환적인 경제관이 사라지자 개혁의지가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고 순환적 경제관의 중요성을 발견했다.(가라타니 고진, 『트랜스크리틱』, 강신주, 2009, 236~239쪽에서 재인용)
  37. 37)소광섭, 『물리학과 대승기신론』(서울대학교 출판부, 1999) 45~47쪽
  38. 38)이광주, 「상대성이론으로 본 상제님의 권능」, 『상생의 길』 Vol2.No.-, 대순진리회 출판부, 2004, 131~136쪽
  39. 39)일정한 재산이 없으면 인하여 항상 일정할 수 있는 마음이 없어진다.『맹자강설』 (이기동 편,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7) 65~66쪽.
  40. 40)구조주의는 관찰하는 주체나 행동하는 주체로부터 독립한 사회구조가 있다는 사상이다. 구조주의는 한마디로 사회의 무의식을 구조 개념으로 해석하고자 한 독창적인 사상이다. 구조주의에는 인간의 주체적인 결단을 중시하는 실존주의에 대한 강한 비판이 들어있다. 구조주의는 기호학에서 롤랑 바르뜨, 철학에서 푸꼬, 정신분석학에서 라깡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나카야마 겐, 『사고의 용어사전』, 북바이북, 2009, 237~241쪽) 구조주의는 만물이 음양으로 구조화된다는 역학사상과 유사하다.
  41. 41)부르디외는 알제리의 농민들은 주역과 같이 순환적인 경제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도래와 함께 순환적인 시간관이 사라졌다고 한다. 순환적인 시간관이 사라지고 불안이 노동자를 지배하자 사회 개혁의 에너지가 사라졌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의 개혁에너지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생산-소비 조합이라는 순환적 경제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한다.(가라타니 고진, 『트랜스크리틱』, 강신주, 2009, 236~239쪽에서 재인용) 낮의 상상력 체계인 직선적인 시간관이 밤의 상상력 체계인 순환적인 시간관을 대체한 것은 유럽의 ‘성상파괴주의’때문으로 유럽은 그 댓가로 ①죽음 ② 심리적 사회적 규형의 상실 ③사회④신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희연,「'사회적 시간' (Social time)의 '기계적 차원'과 '순환적 차원'에 대하여 : 종교적 '상징'과 '의례(Ritual), 그리고 '축제'를 중심으로」, 서강 대학교 석사논문, 2002, 95쪽) 낮의 상상력 체계와 밤의 상상력 체계는 곧 음양과 순환을 나타낸다 할 수 있다. (질베르 뒤랑,『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진형준 역, 문학동네, 2007, 670쪽)
  42. 42)서양의 경우 시간의 순환에 대하여 두 가지 전통이 내려왔다. 올림포스 종교에서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보고 윤리적 계기를 찾아냈고 오르페우스 종교의 시간관은 주기적인 순환을 보이며 신비적 표상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장영란, 「시간의 신화와 철학의 윤리적 정초」,『철학과 현상학 연구』 Vol.40 No.-, 한국현상학회 , 2009, 269쪽), 곤경속에는 무신론자가 있을 수 없다는 말처럼 각 종교의 신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연관되어 왔다. 순환의 경우 이원적으로 인간을 이해하면 인격적 의지적 절대자를 긍정하게 되고, 일원적으로 인간을 이해하게 되면 절대자를 부정하게 된다.(이상익, 「동서 사상에 있어서의 인간과 神」, 『국학연구』Vol.3 No.-, 국학연구소, 1990, 2, 44쪽)
  43. 43)베버는 음양과 같은 목적이나 결과를 중시하는 동양적 합리성을 실질합리성이라 부르고 과정과 절차를 중시하여 누구나가 같은 과정을 따르면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는 서양의 합리성을 형식합리성이라 부르며 형식합리성이 자본주의 발전의 기반이 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형식합리성이 자본주의 발전의 시작에 있어서는 동양을 앞지를 수 있었지만 오늘날 동북아의 경제성장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실질 합리성이 형식합리성보다 더 중요함을 보여주며 유교 사상은 강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사상을 가지고 있음도 발혀지고 있다. (김정계, 「막스베버의 종교윤리와 현대 자본주의」, 『산경연구』 Vol.15 No.-, 昌原大學校 産業經濟硏究所, 1997, 291~293쪽) 베버는 유교는 전통지향성, 도교는 주술적 경향 때문에 서양의 형식합리성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국의 기독교 또한 도교의 영향으로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양창삼, 「도교와 한국 기독교와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민족과 문화』,Vol.2 No.-, 漢陽大學校 民族學硏究所, 1994, 418쪽)
  44. 44)서양 이분법의 핵심적 특징은 대립-존재론적 사색 틀로 동양음양법이 보여주는 상호-관계론적 사고틀과 대비된다. 대신 서양이분법은 독선적 개념으로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띌 수 있으나 엄정함이 있다. (김영주, 「동양 음양법의 상호 관계론적 사색틀과 그 비판」, 『동양사회사상』Vol.8 No.-, 동양사회사상학회, 2003. 75~76쪽) 순환적 세계관과 음양은‘상대적 다양성’이라는 좋은 측면에 대응하여‘애매모호함’이라는 나쁜 측면이 있다.‘상대적 다양성’은 다른 말로 ‘수평적 다양성’이라 할 수 있는데 동양사회는 베버가 밝혔듯이 생생한 현실과 만나면서 오히려 서양사상보다 더 극심한 차별이 존재하는 이율배반과 위선이 있었다. 상대적 다양성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애늙은이로 만들고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의 모진 설움을 낳았다. (김영주,「서양 이분법과 동양음양법의 비판, 그리고 태극이분법」, 『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 논문집』Vol.- No.-, 한국사회학회, 2001. 13~14쪽) 김영주는 동양 음양법에 대한 대안으로 태극이분법을 제시하며 양극법과 양면법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대순사상의 이분법은 순환을 위주로 하는 이분법이라는 것이 다르다. 대순사상에 나타난 음양은 음양 순환의 근본이 되는 음양둔을 강조함으로써(“상제께서 을사(乙巳)년 봄 어느 날 문 공신에게 「강 태공(姜太公)은 七十二둔을 하고 음양둔을 못하였으나 나는 음양둔까지 하였노라」고 말씀하셨도다(『전경』행록3장28절)” 기존 음양론이 가지고 있는 순환성을 보완한다. (신윤기, 「人然, 自然, 天然, 그리고 超然」「人然, 自然, 天然, 그리고 超然」,『상생문화』2,3호 , 전국대진연합회, 1995, 13~14쪽) 서양의 환원주의적 방법론은 서양의 고대철인으로부터 시작하여 서교의 유일신으로 전해진 세계만물의 기원과 통일성이라는 음양둔을 찾는 방법이었다면 동양의 순환론적 방법론은 음양오행이라는 관계적 사유를 하였다 할 수 있다.(은남근, 『오행의 새로운 이해』,법인문화사, 2000, 20~21쪽) 프랑스의 구조주의자 레비스트로스는 과학에는 감각적 직관에 매우 가까운 과학과 아주 먼 과학이라는 두 개의 과학이 있다고 한다. (이창일, 『주역, 인간의 법칙』(위즈덤하우스, 2011, 98~99쪽)
  45. 45)음양은 서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상으로 간주된 적이 있다. 음양의 특징은 관계적, 유비적 사고이며 유비적 사고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존재증명의 핵심이었다. 즉 토마스 아퀴나스의 하느님의 언어는 ‘유비’곧 음양으로 나타난다. (박승찬, 「유비개념의 신학적 적용」, 『가톨릭 신학과 사상』Vol. No.28, 신학과사상학회, 1999, 181~182쪽) 러셀역설이 발견되면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음양-유비적 신존재증명은 형이상학의 새로운 총아로 떠올랐다. 유럽의 대표적 토마스주의자 코레쓰(Coreth)는 인간은 인식을 넘어설 때 어떤 존재가 계시된다고 한다 (정의채, 『형이상학』열린, 1997, 116쪽) 유비적 추리에 근거한 토마스 아퀴나스와 주자의 성리학 체계는 매우 유사성이 많다고 한다. (소병선, 『주자학과 토미즘의 철학적 협연』,동과서, 2006, 203~210쪽)
  46. 46)『전경』에서는 마테오리치가 문명신을 거느리고 간 다음 진묵에 의해 도통신 또한 서양으로 건너갔다는 표현으로 서양문명의 동양 종교적 연원을 밝히고 있다. 진묵은 천상의 묘법을 모국인 한국과 동양에 베풀려 하였으나 유교의 전헌으로 도리어 참혹히 죽고 서양에 가서 역사하게 된다. “그 후에 진묵이 상좌에게「내가 八일을 한정하고 시해(尸解)로서 인도국(印度國)에 가서 범서와 불법을 더 익혀 올 것이니 방문을 여닫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고 곧 입적(入寂)하니라. 봉곡이 이 사실을 알고 절에 달려가서 진묵을 찾으니 상좌가 출타 중임을 알리니라. 봉곡이 그럼 방에 찾을 것이 있으니 말하면서 방문을 열려는 것을 상좌가 말렸으나 억지로 방문을 열었도다. 봉곡은 진묵의 상좌에게「어찌하여 이런 시체를 방에 그대로 두어 썩에 하는냐. 중은 죽으면 화장하나니라」고 말하면서 마당에 나뭇더미를 쌓아 놓고 화장하니라. 상좌가 울면서 말렸으되 봉곡은 도리어 꾸짖으며 살 한점도 남기지 않고 태우느니라. 진묵이 이것을 알고 돌아와 공중에서 외쳐 말하기를「너와 나는 아무런 원수진 것이 없음에도 어찌하여 그러느냐.」상좌가 자기 스님의 소리를 듣고 울기에 봉곡이「저것은 요귀(妖鬼)의 소리라. 듣지 말고 손가락뼈 한마디도 남김없이 잘 태워야 하느니라.」고 말하니 진묵이 소리쳐 말하기를「네가 끝까지 그런다면 너의 자손은 대대로 호미를 면치 못하리라」하고 동양의 모든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옮겨갔도다.(『전경』공사3장15절)” 진묵과 마테오리치의 사후담은 단군신화와 같이 이상세계건설을 위해 신이 되어서도 인간 세상과 관련하여 일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남식,「九天 上帝의 降世神話와 地上天國」, 『대순사상논총』 Vol.15 No.-, 대진대학교 부설 대순사상학술원, 2002) 진묵은 스님이고 『전경』에 성리대전을 외울 정도로 유교와 친근하였으나 선도와는 특별한 연관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모든 도통신이라 하였으므로 진묵이 데려간 도통신에는 유불선 도통신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묵이 다 외우고 마테오리치가 번역한 성리학 관련 서적은 이미 유불선이 통합되어 있는 사상이었다.
  47. 47)주겸지, 『중국이 만든 유럽의 근대』(청계, 2010)
  48. 48)안드레 군터 프랑크(1998), 『리오리엔트』(이산, 2003)
  49. 49)개빈 멘지스, 『1434 (중국의 정화 대함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불을 지피다)』(21세기북스, 2010)
  50. 50)존 M. 홉슨,『서구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에코리브르, 2005)
  51. 51)H.G. 크릴,『중국사상의 이해』 (이동준, 이동인 공역, 경문사, 1984) 크릴(H.G.Creel)은 서양에 대한 공자의 영향은 우리들이 간혹 깨닫는 것보다 더 컸다고 한다. 그것은 17~18세기에 있어서 더욱 컸으며, 일찍이 이러한 사정을 일컬어 라이히바인(Reichwein)는 “공자는 18세기 계몽사상을 뒷받침한 성자가 되었다.”고 하였다(하략) 세계의 사상가 중 일반인에게 스스로 생각하도록 내맡기는 사상가가 극히 드물지만 공자는 한 발 더 나아가 그래야만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점에서 크릴은 공자의 주장을 지적민주주의로 규정하였다. (이상익, 『역사철학과 역학사상』(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96, 211~213쪽에서 재인용)
  52. 52)황태연, 『공자와 세계』(1-5) (청계, 2011)
  53. 53)황태연의 연구에서 보듯이 영국이 주로 공맹 유교의 경험중시경향 영향 받아 귀납적 경험주의로 발전했다면, 유럽대륙은 불교의 영향을 받은 성리학의 이성중심주의에 영향을 받아 라이츠니쯔나 프랑스 계몽주의와 같은 합리주의로 발전했다.(전홍석,「근대 유럽 계몽주의에 대한 송유이학(宋儒理學)의 영향과 그 문화 철학적 의미 -프랑스 데카르트 학파의 좌파 베일과 우파 말브랑슈를 중심으로-」,『동양철학연구』 Vol.57- No.-, 동양철학연구회, 2009, 304쪽).라이프니츠는 1697년 최신 중국소식에서 중국인의 도덕성이 서양보다 훌륭함을 인정했다. 라이프니츠는 마테오리치의 글을 읽었다. (라이프니츠, 『라이프니츠가 만난 중국』, 이동희 역, 2003, 176~180쪽)
  54. 54)프랑수아 줄리앙은 계몽철학이 직접 맹자로부터 영향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계몽철학자의 문제의식과 맹자의 문제의식이 매우 근접해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맹자철학은 니체 철학이후 중단된 서양 도덕철학의 기초를 세워줄 수 있다 (프랑수아 줄리앙,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도덕의 기초를 세우다, 루소 칸트)』,한울아카데미, 2009, 50~55쪽) 맹자는 서구에서 부재하고 니체가 찾던 도덕의 기초인 순환의 논리를 제시한다. 동양과 서양의 철학은 운행과 창조로 비교될 수 있다고 한다 (프랑수아 줄리앙,『운행과 창조』, 유병태 역, 케이시, 2003)
  55. 55)사회주의의 몰락이후 유럽의 코소보 사태, 9.11테러 등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이념의 시대가 종결되자 정체성의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냉전 종식 이후 각지의 분쟁은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분쟁이 되었고 정체성의 위기는 세계를 두려움, 굴욕, 희망의 문화권으로 세분시켜 국제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 (도미니크 모이시, 『감정의 지정학』, 2010, 랜덤하우스, 35-36쪽) 정체성 혼란은 정체성간의 질서를 잡아 줄 수 있는 새로운 순환논리로 해결가능하다.
  56. 56)지금까지 서구의 사회과학계 내에서 막스 베버만큼 종교에 관하여 영향력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사람은 없다. 비록 베버 이전에 이미 헤겔이나 마르크스가 아시아적 정체성을 밝히면서 아시아의 종교에 관해 부분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베버의 그것에는 못 미치고 있다. 베버는 종교개혁의 시기로부터 중국문명이 들어오기 전인 18세기 종교윤리가 자본주의의 성립에 있어 종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고 한다. (유승무, 「베버의 대승불교 해석에 관한 비판적 이해」, 『중앙승가대학논문집』Vol.5 No.- 중앙승가대학교, 1996. 290~296쪽) 베버의 영향을 받은 오늘날 사회학자들은 유교가 동양 자본주의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김석근, 「유교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베버 테제’의 재음미」, 『동양사회사상 』Vol.2 No.- , 동양사회사상학회, 1999.)
  57. 57)칼빈이 살던 제네바를 포함한 유럽의 분위기는 당시 중국의 문물을 경쟁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였다. 유럽의 르네상스는 상식과 달리 유럽자체의 힘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중국 명나라의 황제가 보낸 정화의 남해 원정 부대의 배가 이탈리아에 정박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실제 당대의 천재라 불리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의 상당수가 정화의 남해원정부대가 가져간 도면과 일치한다고 한다. (개빈 멘지스, 『1434 (중국의 정화 대함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불을 지피다)』, 21세기북스, 2010 , 242~254쪽)
  58. 58)앙드레 비엘러,『칼빈의 경제윤리』(성광문화사, 1985) 97~104쪽
  59. 59)수표, 환어음은 행업, 환전, 무역과 투자에 대한 이자 대출, 계약법, 회계법 등 이탈리아 금융혁명의 핵심은 동양에서 처음 개발되어 이탈리아로 전해졌다고 한다. 루터의 종교개혁 또한 이슬람의 이성중심의 자유사상의 영향이라고 한다. (존.M.홉슨 ,『서구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 정경옥 역, 에코리브르, 2005 , 233쪽, 377쪽)
  60. 60)칼빈이 고리대금업을 인정하기 이전과 이후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칼빈의 고리대금업 인정은 봉건영주의 몰락, 종교개혁, 민족국가의 등장에 다른 상인 및 국가이익의 강조를 배경으로 하여 발생하였고 이윤추구와 부의 문제를 별개로 하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중상주의로 이어졌다. (서광조,「공동체주의와 경제원리」,『경제학의 역사와 사상』Vol.4 No.-, 2001, 113~114쪽)
  61. 61)대순사상에서 부국강병은 강태공이 전해 준 방법으로 인류역사의 핵심변수로 보았다.
  62. 62)한국의 사회학계 역시 아직 베버의 틀 속에 갇혀 있다고 한다. (차성환, 「독일 사회과학의 오리엔탈리즘」, 『담론201』Vol.7 No.-, 한국사회역사학회, 2004 , 276~277쪽, 297쪽) 이념형은 물질이 이념을 결정한다는 유물론에 대해 이념이 물질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베버가 사용한 개념이다. 이념형은 실제 내각의 합이 정확히 180도인 삼각형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삼각형이 있다고 가정할 수 있듯 금욕주의라는 이념적인 형태도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고 그러한 존재가 물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해사회학은 물질만 분석하는 실증주의 사회학이나 유물론과 달리 사회의 본질인 이념형을 이해하는 데는 공감이라는 이해의 방법이 핵심적이라고 하는 사회학이다. 베버는 물질적인 요소만 강조하는 실증주의와 유물론을 비판하며 자본주의는 청교도의 금욕주의라는 이념형(Ideal Type)에 의해 발전되었다는 것을 이해사회학적으로 논증하였다.
  63. 63)중국의 과학문명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중국의 과학과 문명』(이석호 역, 을유문화사, 1989)을 쓴 니담은 중국을 정체된 나라라고 하는 것은 역설중의 역설이라고 한다. 르네상스부터 서양의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서구의 발명품은 유럽중심주의자들이 뭐라고 하건 대부분 중국의 발명을 본 뜬 것이라고 한다. 수력직조기, 금속활자 등 대부분이 한중일의 것을 본떴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있다. 14-15세기 르네상스가 주로 중국의 물질적인 영향을 받았다면 18세기 마테오리치이후부터는 정신적인 영향을 받는다. (황태연, 2011,『공자와 세계』1권, 389~399쪽)
  64. 64)실제 아담스미스가 중국의 영향으로 국부론을 쓰기 전 서양의 부국강병책인 국부론은 민본주의와 정반대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고작이었다.
  65. 65)“중국은 유럽의 어느 지역보다 훨씬 부유한 나라다.”(아담 스미스, 『국부론』, 황태연, 『공자와 세계 』2권, 2011, 청계, 872쪽에서 재인용). 마테오리치의 눈에는 중국은 도덕적인 측면과 물질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였으며 종교가 결여되어 있었다. 유럽보다 나은 세계인 신국(神國)을 건설하는데는 몇 걸음만 나아가면 되는 일로 여겨졌다. (황태연, 『공자와 세계 』2권, 2011, 청계, 487~488쪽)
  66. 66)당시 서양에서 유행한 로코코 문화는 정확히 중국문화의 따라하기로 볼 수 있다. (황태연, 2011, 『공자와 세계』1권, 425~437쪽)
  67. 67)공자는 하늘의 명을 체현하는 자유주의자였다고 한다. (시오도어 드 베리 .『중국의 자유전통』,표정훈 역, 이산, 1998, 188~199쪽) 그러나 중국의 5.4 운동이 유교를 자유의 적으로 규정한 것은 서양으로부터 들어온 자유개념이 자유를 더 깊고 넓게 보장해 주는 법률이나 인권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김태만,「아시아경제의 성공과 좌절」,『국제해양문제연구』Vol. 12 No.1, 한국해양대학교, 2001, 9~10쪽)
  68. 68)주겸지는 세계의 문화적 체계를 종교, 철학, 과학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인도가 종교문화의 전형이라면 , 중국 문화는 철학문화 , 유럽문화는 과학문화로 특징 지워질 수 있다고 한다. 주겸지는 중국 철학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유럽에서 철학의 시대가 비로소 도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임병철,「르네상스, 계몽주의, 그리고 중국」,『서양사론』Vol.106 No.-, 한국서양사학회, 2010, 291쪽)
  69. 69)아담스미스와 노자는 ‘국가’는 인정하지만 사회는 자생적인 질서에 의해 운영되며 이를 아담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노자는 ‘도’로 표현했다고 한다. (구민희, 「아담스미스와 노자의 자유방임주의의 비교」, 『동양철학연구』 Vol.61 No.-, 동양철학연구회 , 2010, 559~560쪽) 노자의 ‘무위’사상은 유교의 경제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70. 70)아담스미스의 저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은 아담스미스가 영향 받은 중농주의자 케네의 “무위(無爲)”에 대한 번역 레세페르(lesse-faire,자유방임)에서 나왔다고 한다 무위에서 “위爲”는 “하다”가 아닌 “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무위(無爲)”는 “하게 함이 없음” 곧 “자유”를 뜻한다고 한다. “위爲”를 “하다”로 해석하면 “무위(無爲)”는 신비화된다. (황태연, , 『공자와 세계』1권, 2011, 42~43쪽) “무위(無爲)”는 도교의 핵심어이지만 논어는 순임금의 정치를 보이지 않는 손이 조정하는 자유방임과 같은 “무위지치”로 표현하여 ‘무위’를 경제사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논어』, 「위령공장」 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공자가 말하기를, 함이 없이 다스리는 자는 순임금이다. 무엇을 하였는가. 자기를 공손히 하고 똑바로 남쪽을 향해 있었을 뿐이니라.)
  71. 71)서교는 동양과 같은 농경사회가 아닌 유목사회를 바탕으로 성장하여 가족주의에 기초한 공동체를 벗어나 유목적인 공동체를 구축했다. 서교는 동료 신앙인을 형제, 자매라고 부르고 실제 형제, 자매와 같은 돈독함을 표현하므로 공동체주의라 할 수 있다.
  72. 72)칸트는“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나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하는가”하는 3가지 질문에 대한 3대 비판서를 썼다고 한다. 첫 번째 질문은 과학적 이성에 해당하는 오성에 대하여 『순수이성비판』을, 두 번째 질문은 윤리적 이성에 해당하는 이성에 대하여 『실천이성비판』을, 세 번째 질문은 미학적 이성에 해당하는 심미적 이성에 대하여 『판단력비판』을 각기 썼다고 한다. 특히 『실천이성비판』에서는『 순수이성비판』에서는 도출될 수 없는 인간의 윤리론적 의무에 대하여 인간은 신에게 요청해야 된다고 하여 서양 의무론적 윤리론의 효시를 이룬다.
  73. 73)각 사상의 차이에 대해서는 이 글의 \<표2.2\>를 참조.
  74. 74)순환적 방법론은 만물이 순환의 논리 속에 있다고 간주하므로 사물을 논리적 사사분면으로 나누어 순환하는 체계의 법칙성을 발견하므로 사사분면으로 나누는 것을 발견의 시작으로 한다. 사사분면을 수학에 처음으로 도입한 데카르트 또한 순환적 사고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각 종교의 사상별 영향관계는 Ⅱ장에서 상술한다.
  75. 75)베버의 사회학에 대한 방법론은 하버마스에 의해 인식과 관심에 따라 실증주의, 해석학-현상학, 심층해석학(마르크스, 프로이트)의 3가지로 분류되었다. (위르겐 하버마스, 『사회과학의 논리』박성수 역, 문예출판사, 1986, 7-41쪽) 하버마스의 분류를 상징과 의식을 중심으로 재분류할 때 학문의 방법론은 순환적인 관계에 있다.(박정진, 『한국문화 심정문화』, 미래문화사, 1990, 217쪽)
  76. 76)자유지상주의는 최초 중세시대의 자유주의를 지나 현대에 재탄생한 자유지상주의를 말한다. 특히 케인즈주의 정부 개입에 대한 비효율성을 주장한다. 대표적인 저자로는 로버트 노직이 있다. 노직과 관련된 책으로는 조나산 울프의『(로버트 노직)자유주의 정치철학』(장동익 역, 철학과 현실사, 2006)가 있다. 노직은‘죄수의 딜레마’라는 경제학적 불완전성 정리라 할 수 있는 애로의 불가능성 정리에서 자유주의를 구출한 일등 공신이자 오늘날 신자유주의의 철학적 기초를 더 강력하게 했다. (박만섭, 「정의: 경제학과 철학의 접점」, 『한국사회』Vol.7 No.2,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2006, 57쪽)
  77. 77)베버의 이해사회학 또한 해석학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으나 짐멜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니체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해석 수용한 짐멜보다 베버는 경험과학적 수용이 컸다 할 수 있다. (김덕영, 「니체와 모더니티 이론: 짐멜과 베버의 해석과 수용을 중심으로」 , 『현상과 인식』Vol.25 No.3, 한국인문사회과학학회, 2001.) 벤야민 또한 짐멜의 방법을 계승하였으나 베버의 논의에 대한 반론이 되므로 일단 경제동기에 해당되어 실증주의에 분류하였다
  78. 78)마르크스와 베버에 가리어 빛을 보지 못했던 짐멜은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사회학자이다. 짐멜이 몇 십 년을 앞서 구사한 현상학적 사회학 방법은 오늘날 인문학을 위기에서 구해 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김덕영,『현대의 현상학』, 나남, 1999, 85~94쪽) 대표적인 저서는 『돈의 철학』(게오르그 짐멜, 안준섭 역, 한길사, 1990).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김덕영 역, 새물결, 2005)가 있고 국내에서는 김덕영의 번역서물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79. 79)이해사회학은 베버가 맑스의 유물론적 변증법이 결여한 인간의 체험과 이해를 부각시킨사회학이다. 베버의 이해사회학은 영미식의 실증주의 사회학과 차별화되는 고차원의 사회학 방법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해사회학의 대표적인 저술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김덕영 역 , 길, 2010)이 손꼽힌다.
  80. 80)짐멜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그 형식들을 사회학의 인식대상이라 정의하여 짐멜의 사회학을 형식사회학이라 한다. (김덕영,「현대인에게도 종교는 필요한가」,『현상과 인식』Vol.23 No. 1-, 한국인문사회과학학회, 1999, 66쪽) 베버와 맑스가 거시적인 이론체계로 사회를 설명할 때 짐멜은 매우 가벼운 일상을 주제로 한 연구를 하여 강연은 초만원을 이룰 정도로 인기였으나 학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했다. 짐멜은 맑스와 베버 모두 주목하지 않은 일상의 자그마한 사물에 나타나는 사회학의 형식에 주목하였고 현상학이라는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여 오늘날에도 인정받는 미시사회학을 정초했다.
  81. 81)현상학이란 사물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학문이다. 현상학은 어떤 사물을 관찰하는데는 항상 어떤 개념이 들어가 있는데 그러한 개념을 배제하고(괄호치고) 사물과 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의식의 지향성을 십분 활용하여 사물을 기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상학적 심리주의는 화가날 때 화가 난다고 표현을 하고 짐멜의 현상학적 사회학은 돈과 개인의 사용을 제3자적 관점에서 있는 그대로 서술하는 것이다. 현상학은 실증주의나 구조주의처럼 특정 개념의 한계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내는 좋은 도구가 된다. 현상학의 방법론은 맑스, 프로이트, 니체와 같은 무거운 이론이 아닌 가벼운 이론이지만 실증주의보다 인간의 내면의 진실을 반영해 주는 참신한 방법론을 제공해주어 현대의 실존철학 등 새로운 학문의 형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82. 82)짐멜의 방법론을 계승한 벤야민은 돈에 대한 태도가 신에 대한 태도와 비슷하다는 짐멜의 관찰을 발전시킨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자본주의 세계에서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도박의 우연성과 같이 우연에 달려있다. 신의 은총 또한 인간이 예상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인간은 오늘날 도박에 매달리듯 돈에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유행이 그토록 중요한 것은 무엇이 유행될지 모르는 우연성 때문이고 백화점은 이러한 도취에 바쳐진 사원이 된다. 경제의 순환에 따라 만들어지는 유행을 쫓는 사회는 보편적 도박장이 되었다.(강신주, 1999, 135~165쪽)
  83. 83)의무론적 윤리학을 대표하는 사람은 존 롤즈이다. 존 롤즈는 의무론적 경제윤리학을 대표하는 사람인데도 오늘날 경제윤리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롤즈에 의해 그 동안 은폐되었던 사회 정의의 문제가 경제학의 한 가운데로 편입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롤즈는 의무, 정의 등을 계량 가능한 경제적 변수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롤즈의 대표적 저서로는 『정의론』(황경식 역 , 이학사, 2003)이 있다.
  84. 84)보들리야르는 시뮬라쿠르, 즉 현대 경제의 핵심은 현대인이 사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고 기호를 소비하고 있는 것임을 가장 명확히 밝힌 학자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저서는 『시뮬라시옹』 (장 보드리야르, 하태환 역, 민음사 , 2012) 등이 있다
  85. 85)부르디외는 사회의 계층이 취향을 통해 구조적으로 구별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가장 잘 조명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저서는 『구별짓기』 (피에르 부르디외, 최종철 역, 새물결, 2005)가 있다.
  86. 86)공리주의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지상가치로 내세우는 바 사회적 총효용은 극대화될 수 있으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해당하지 않는 소수자의 권리가 무시된다. 총효용의 극대화를 주장하는 후생경제학은 공리주의 사상을 대표한다 할 수 있다. 공리주의 또한 자유지상주의처럼 서교 전통의 공동체주의와 배치된다고 한다.(이재율, 「경제학에 미친 공리주의의 영향과 이에 대한 기독교적 반성」,『경영경제』Vol.32, 계명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 1999. 103, 107~122쪽)
  87. 87)관계중심이라는 말의 의미는 경제와 윤리중 윤리 우선임을 의미한다. 자본주의는 표면은 경제중심이지만 내면은 다른 사회와 같이 사회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본주의는 사회를 표면으로 올려야 지속가능하며 이를 칼 폴라니가 말한대로‘대전환’이라 부를 수 있다. (원용찬,「경제학의 방법론적 비판과 문화경제의 패러다임」, 『문화경제연구』Vol.1 No.1 한국문화경제학회, 1998, 28~32쪽)
  88. 88)증여론적 경제학은 ‘이기적 인간’을 가정하는 주류경제학의 근본적인 가정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경제학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에서 경제의 동기는 증여를 통한 순환이므로 자본주의 경제학의 이기적 인간 가설은 오류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학자와 저서로는 마르셀 모스의『증여론』(이상률 역, 한길사, 2002), 조르주 바타이유의『저주의 몫』 (조한경 역 , 문학동네, 2000) 등이 있다.
  89. 89)보들리야르는 사용가치/교환가치의 구분을 통한 맑스의 정치경제학과 기호를 시니피앙(signifiant)/시니피에(signifie)로 구분하는 소쉬르의 기호학을 연결하였다. 보들리야르의 문화경제학에서 기호와 의미 작용의 상징개념은 맑스의 경제결정론이 미개사회에까지 적용되는 것을 비판한 폴라니의 설과 연결되는 것이었다. 희소성과 잉여는 현대경제학이 나타난 대전환의 시기에 국한해서 타당한 개념이라고 한다. 미개사회는 대칭성과 중심성을 가지고 움직이며 이를 보들리야르는 상징적 교환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하여 탈현대사회에 적용하여 기호와 이미지를 소비하는 상징가치를 새롭게 인식시켜 주었다. (원용찬, 「경제학의 방법론적 비판과 문화경제의 패러다임」, 『문화경제연구』Vol.1 No.1 한국문화경제학회, 1998. 36~38쪽)
  90. 90)상징가치와 기호가치의 차이는 상징가치는 기호가치에 기득권층의 사회봉사를 의미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와 같은 가치를 추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호가치와 상징가치는 과시소비냐 공유냐에 따라 구분된다. 최근 빌게이츠가 기득권층의 사회기부를 촉구하듯 기득권의 기부액, 인류학에서 증여를 뜻하는 포틀래치 등을 상징가치의 예라 할 수 있다. 현대는 순환의 장애로 인한 공동체의 붕괴로 상징가치가 실종되고 있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91. 91)맥킨타이어의 대표적인 저작은 오늘날 도덕적 다원주의라는 문제적 현실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동체의 덕을 부활시킬 것을 요청한 『덕의 상실』(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이진우 역 , 문예출판사, 1997) 이다.
  92. 92)마이클 샌델은 ‘정의’라는 주제의 강의로 하바드 대학교에서 20년간 최고 명강의로 손꼽히어 최근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다. 대표적인 저작은 국내에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떨친 『정의란 무엇인가』(이창신 역, 김영사, 2010)이다.
  93. 93)공동체주의는 자유주의가 절대시하는 자아개념이 중세 이후에 나타난 개념이며 사회계약주의가 의무론을 강조하는데 비해 아리스토텔레스나 헤겔처럼 목적을 강조하고 현대인의 문제가 목적 상실에 있음을 주장한다. 공동체주의는 자유주의가 주장하는 가치중립성에는 이미 가치개념이 들어있다고 비판한다.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공동체주의가 강하게 등장한 것은 전세계적인 불황에 미국이 영향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경직,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만남: 한국사회와 기독교」,『기독교사회 윤리』Vol.6 No.-,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2003, 142~146쪽
  94. 94)한태동은 1960년대에 이미 미국에서 수학박사, 신학박사, 의학박사, 철학박사를 취득한 국내 학계의 원로였다.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동서양의 사상을 수학의 인접구조론으로 요약한 『사유의 흐름』(연세대학교 출판부, 2005)에 대한 강의는 동서양 전반에 걸친 난해한 사상을 매우 요령있게 간략화시켜 정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95. 95)(이기동. 「한중일 유학의 과거 현재,미래」,『동아시아 유교문화와 근현대』, 제4회 대진대학교 대학원 동북아 지역연구 학술회의, 2010, 1~3쪽 ) 이기동은 형이상학적인 성선, 성악설이 오늘날 한국과 일본의 사회 경제적 성격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자세한 설명을 제공했다. 이 글에서는 한중일이 세부적으로는 유교에서 차이가 있지만 유불선의 큰 그림에서는 중국이 도교, 한국이 유교, 일본이 불교적인 성격이 많이 나타나며 또 일본은 서양의 영향아래 성악설, 한국은 성선설의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간주한다.
  96. 96)칼 폴라니는 맑스 이후 경제와 사회를 별개로 간주해 오는 주류 경제학에 대하여 경제의 사회적 배경을 가장 체계적으로 설명한 경제인류학을 창시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폴라니는 모스와 같이 자본주의외의 사회를 조사하여 패턴을 발견해 내고 자본주의 또한 사회적 배경을 은폐시키고 있을 뿐임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저서로 『거대한 전환』(홍기빈 역, 길 , 2009)이 있다
  97. 97)브로델은 기존 역사학이 주목하지 않은 미시적인 역사를 역사학의 주요 관점으로 도출한 아날학파를 창설한 학자로 미시역사에 비추어 볼 때 세계경제사는 장기순환, 초장기순환, 단기순환의 3가지 순환을 한다고 한다. 폴라니가 동일한 시간대의 서로 다른 구조를 설명하는 경제의 공시적인 구조를 밝혔다면 브로델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동일한 구조를 밝혀내는 통시적인 구조를 밝혔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상, 하 (페르낭 브로델, 주경철 역, 까치, 1999)가 있다
  98. 98)브로델과 폴라니는 경제사회는 3가지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장경제는 사회를 기반으로 생겼음을 자본주의 초기역사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다베타 마사히로 외, 『순환의 경제학』, 삼신각, 2002, 68~69쪽)
  99. 99)모스는 도덕과 경제는 우리 사회가 가진 두 반석이며 아직 도덕과 증여가 반석임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마르셀 모스,『증여론』,이상률 역, 한길사, 2002. 48~49쪽) 프로이트가 현대의 문명은 욕망을 억압한다고 했는데 에리히 프롬이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은 증여를 통해 존재하고자하는 욕망을 억압하고 있다. 증여가 인간의 본성이라면 오로지 교환만 하는 현대는 가장 욕망을 억압하고 있는 세대이다.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범우사, 1990, 34-35쪽) 모스는 어떤 힘이 선물을 받으면 되돌려 주지 않으면 안 되게 하여 마오리족이 증여 사회를 유지할 수 있게 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왜곡되거나 억압되지 않으면 물질의 순환이야말로 인간의 마음을 안심하게 하는 작용일 수 있다. (브뤼노 카르센티, 『마르셀 모스,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 동문선, 2009, 45~49쪽 )
  100. 100)인도-유럽신화의 대표적인 사례가 힌두교의 카스트제도와 그리스-로마 신화이며 그 중에서도 트로이 전쟁신화라 할 수 있다. 카스트제도는 종교 혹은 소바를 맡은 브라만, 정치 혹은 분배를 맡은 크샤트리아, 생산을 맡은 바이샤로 나뉘어진다. 트로이전쟁에서 헬레네를 둘러싼 세 여신은 각각 3기능을 대표한다고 한다. 생산을 담당하는 헤라, 분배를 담당하는 아테네, 그리고 소비를 담당하는 아프로디테가 있었다. 자유분방해 보이는 그리스의 여신도 삼기능체계에 속해 있었다. (조르주 뒤메질,『대담』, 송대영 역, 동문선, 2006. 213~216쪽) 한국 또한 진한, 마한, 변한의 삼기능체계가 있었다. (박용숙, 『한국음양사상의미학』, 일월서각, 1990. 223~225쪽) 삼기능체계는 보편적인 세계의 증여론적 경제체제라 할 수 있다.
  101. 101)컴퓨터, 유전자 공학과 주역의 연관성이 밝혀짐에 따라 주역의 천지인 삼재사상은 인공지능 혹은 복잡계 이론의 중요한 멘토가 되고 있다. 삼재사상에는 카오스와 프랙탈(fractal, 相同性)을 포함하는 복잡계와 네트워크, 자기조직화 이론 등 현대 첨단과학이 발견한 것들을 선취하여 신과학의 멘토가 되고 있다. (최민자,「생태정치학적 사유와 현대 물리학의 실재관」,『동학학보』Vol.14, 동학학회, 2007,168~173쪽) 삼재사상은 동양적인 복잡계 경제사상으로 복잡계 경제학이 가지는 수확체증의 원리를 통한 증여론적 , 순환론적 경제사상을 가지고 있다.
  102. 102)복잡계 경제학은 자연현상 중 흔히 일어나는 무질서로부터 최소한의 가정을 도입하여 법칙을 이끌어 내는 복잡계 과학을 경제학에 적용시킨 과학이다. 복잡계 과학은 카오스와 프랙탈(fractal, 相同性)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기순환과 주역의 원형이정이 유사한 논리로 나타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은 경제 순환과 같은 원리로 생성 발전된다. 모든 복잡계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순환계로 나타나므로 경제학에도 순환의 논리가 나타난다. (폴 크루그만, 『자기조직의 경제』, 부키, 2002, 115~137쪽) 지금까지 문학이론 등에 오행이론을 적용시킨 연구는 있었으나 경제이론에 대하여 오행이론을 적용시킨 사례는 드물다.
  103. 103)생태주의 경제학은 자연의 흐름을 연구하는 생태학과 인간의 욕망을 연구하는 경제학을 조화시킨 경제학이다. 환경위기에 따라 인간의 욕망은 자연의 명령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조절되어야 한다. 생태학적 경제학은 지금까지 경제학 중 처음으로 인간의 욕망이 억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경제학이라는 의의가 있다 생태학은 서양 과학에 있어 최초의 삼수분화체계라고 한다. 인간-물질, 혹은 인간-신(神,생명)이라는 이자관계의 역사 속에서 인간-물질-생명(신)이라는 삼수분화체계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 생태학이라고 한다. 생태학적 경제학은 자연과 인간을 넘나들기에 생산-분배-소비의 균형을 유도한다. 대표적인 생태학적 경제저서로는 E. F.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김진욱 역, 범우사, 2008)가 있다.
  104. 104)인간의 욕망이 이기적이라는 주류경제학에 대해 이기적 인간이라는 가설은 서구사회에 한정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학이 증여론적 경제학이다. 증여론적 경제학은 모스로부터 시작되는데 서구를 제외하고 모두는 사물에 영(靈)이 있다고 믿었고 많이 가지기 보다는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을 훌륭하게 보았고 많이 가진 사람은 매우 지탄받았다. 자본주의를 제외한 인류사회는 대부분 오늘날 보기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사는 나라처럼 자본주의와 반대의 논리로 세상이 움직인다. (이재혁. 「선물의 Hau : 증답경제의 정치경제학과 관계자본.」,『韓國社會學 45(1):』 2011, 37-72쪽)
  105. 105)공동체주의 경제학은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등의 공동체주의 윤리학에 주로 해당된다
  106. 106)소광섭, 소광섭 「오행의 수리물리학적 모형」,『과학과 철학』Vol.4, 통나무 , 1994.. 오행의 최소체계인 숫자 5에 대해서는 94년 중국의 胡化凱 石建軍,(『從五行唯一性看中醫理論的合理性』, 中醫硏究, 1994 ) 또한 추가적으로 증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광섭의 오원1차 연립미분방정식체계로서의 오행이론은 오행 각각의 특성에 대하여서는 전혀 설명이 가능하지 못한 불완전한 모델이다, (소재학, 「음양오행설에 관한 연구」,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석사논문, 2005, 19-22쪽)
  107. 107)강용균,「오행과 팔행의 수학적 모형」, 『한국정신과학학회지』, Vol.3 No.1 , 1999.
  108. 108)시오노야 유이치,『경제와 윤리』(필맥, 2006) 80~81쪽
  109. 109)그리스, 로마, 중세 사회를 현대사회에도 3기능체계가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이 순환을 의식적으로 느끼지 못해도 복잡계와 같이 무의식적으로 삼기능은 나타난다. (조르주 뒤메질,『대담』, 송대영 역, 동문선, 2006. 213~216쪽)
  110. 110)박용숙은 최근에도 『샤먼신화』, 『지중해문명과 단군조선』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삼재사상을 통한 순환의 보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111. 111)최영진의 연구는 역학 사상에 대한 응용 학문적 접근을 위한 철학적 개념의 정립에 도움을 주었다. (최영진, 「역학사상의 철학적 탐구」, 성균관대학교 박사 논문, 1989)
  112. 112)이병철 「역전의 삼재사상연구」, 한국교원대학교 석사논문, 2011
  113. 113)최근 순환적 경제관은 그 근거되는 작용 기제가 무의식적 대칭성이라는 정신분석학적 기능에서 발견되고 있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순환론적 경제관과 라깡의 정신분석학을 결합하여 증여론적 경제현상의 심리학적 기제와 자본주의-서교(西敎)삼위일체-증여경제의 동형구조를 밝혔다. (나카자와 신이치(2002),『대칭성 인류학』, 동아시아, 2004. 128~129쪽)
  114. 114)윤기봉,「증산사상에서의 근대성 해석 문제」,『종교교육학연구』, Vol.34 No.-, 한국종교교육학회, 2010.
  115. 115)이경원, 「대순진리의 근대성과 변혁 사상」, 『동학학보』Vol.9 No.2-, 동학학회, 2005.
  116. 116)고남식, 『해원주제 강증산 전승연구』, 건국대학교 박사논문, 2003
  117. 117)조용기는 신종교발생이론의 측면에서 보면 현대의 기성종교인 서교, 불교 또한 탄생 당시 신종교였으므로 종교사회학의 입장에서 기성종교의 탄생 당시의 사회와 대순 사상이 개창될때의 사회상황이 유사하다면 신종교로서의 대순사상은 기존 종교에 버금가고 혹 그이상도 될 수 있는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베버와 뒤르켐의 접근을 통합하여 보여주고 있다. (조용기,「대순사상의 사회인식과 사회개혁사상에 관한 연구」,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01)
  118. 118)대순사상을 보편적인 학문의 영역으로 보는 연구를 살펴보면 종교학적 연구로 이경원, (『한국 신종교와 대순사상』, 문사철, 2011)과 종교심리학적 연구로서 고남식(「단주(丹朱) 해원(解寃) 전승(傳承)에 대한 문학치료적 접근」, 『문학치료연구』 Vol.4 No.- ,2006)의 연구가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으로서의 대순 사상에 대한 본격적 연구인 박마리아(「포스트모던사회와 한국신종교 ; 포스트모던 사회와 대순진리회」한국신종교학회』, Vol.20 No.- 한국신종교학회, 2009) 의 논문은 현대 포스트모더니즘에 따른 다원주의 문제의 해결책으서로서의 대순사상을 제시한다. 본 글 또한 그 요지에 동의하며 다원성의 구현방안으로서 순환을 제시한다.
  119. 119)김승남, 「대순사상의 해원과 인존에 관한 연구」, 대진대학교 박사논문, 2011, 10~11쪽)
  120. 120)신종교운동으로 간주한 학자로는 유병덕, 김홍철, 이강오, 홍범초, 배용덕 등이 있고 학회로는 증산사상연구회, 신종교학회가 있다.
  121. 121)대순진리회의 다원성은 교리적 측면에서 유불선의 통합, 종교 의례와 조직 측면에서는 전통의식과 여성의 가치성을 실현하는 현대사상의 조화, 수도의 방법론에 있어서는 성직자와 신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원적 면모로 현 사회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현대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 (박마리아,「포스트모던사회와 한국신종교 ; 포스트모던 사회와 대순진리회」『한국신종교학회』, Vol.20 No.- 한국신종교학회, 2009, 25쪽 ; 「한국신종교와 여성 :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의 관점으로 본 대순진리회의 여성관」『한국신종교학회』, Vol.22 No.- 한국신종교학회, 2010).
  122. 122)최준식,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1,2,3 (사계절,2004)
  123. 123)나권수, 「대순사상에 나타난 지상신선사상연구」,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08
  124. 124)삼교합일과 관련된 대표적 연구로는 김탁과 최준식의 연구가 있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의 대순사상의 핵심명제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김탁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사논문인 『증산 강일순의 공사사상』(1995)에서 『전경』과 관련한 방대한 한문구절의 출처를 밝혀내며 대순사상에 있어 유불선 삼교합일의 전통을 밝혀냈다. 최준식은 미국 템플대 박사논문인 『중국과 한국의 삼교합일론 발달사』 (지문당,2009) 에서 대순사상과 유불선의 습합적 성격을 논하여 대순사상과 관련한 첫 해외박사를 획득했다. 만물이 봄여름가을겨울로 순환하며 자동적으로 보이는 순환이 ‘토’와 같은 절대적 존재의 개입으로 가능하다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대순사상의 핵심명제와 대순 사상을 연결시킨 글로는 아직 정식 논문으로 발표는 안 되었지만 신윤기의 글들이 대표적이다.
  125. 125)김태수, 「대순사상의 민족주의적 요소에 대한 재해석」,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01
  126. 126)진정애, 「대순사상에서의 심론연구」,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05
  127. 127)대순 사상을 한국적 프레임으로 보는 연구는 이경원,(『한국의 종교사상』,문사철, 2010)과 고남식(「해원설화에 대한 문학치료적 접근」,『문학치료연구』Vol.6 No.-, 한국문학치료학회, 2007)이 있다.
  128. 128)(고남식, 「단주(丹朱) 해원(解寃) 전승(傳承)에 대한 문학치료적 접근」, 『문학치료연구』 Vol.4 No.- ,2006) 프로이트는 모든 인간관계를 포함하여 사물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를 음양에 기반한 성(性)을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환원시켰다. 이는 오늘날 역학이 만물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연결시킨 것과 통하는 데가 있다. 역학은 성인이라는 인격적 존재에 의하여 인격적 존재인 천지의 뜻이 자각되고 천명됨으로써 천지와 인간이 부모와 자녀라는 관계로 정위됨을 밝힌다.(이현중,「정역의 干支 度數 원리(1)」,『동서철학연구』Vol.27 No.-, 한국동서철학회, 1998)
  129. 129)정지윤, 「재소자 교정교육에 대한 종교적 대안연구」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01
  130. 130)김태수, 「헤겔 정신현상학에 나타난 ‘자기-타자화’의 음양의 변증법」, 2009 대순문예,대순진리회 여주도장 홈페이지.
  131. 131)김승남, 「대순사상의 해원과 인존에 관한 연구」, 대진대학교 박사논문, 2011
  132. 132)김봉섭은 대순사상이 현대 공동체주의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하는 본 글과 같은 논지의 글을 전개하며 현대공동체주의와 대순사상의 공동체주의를 상세히 비교했다. 본 글은 김봉섭의 연구에 이어 대순사상이 가지고 있는 경제사상과 순환원리에 주목했다. (김봉섭, 「현대사회 공동체 이념으로서의 대순 사상에 관한 연구」,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10)
  133. 133)이 현, 「조선후기 종교적 근대성과 평등이념의 전개양상」,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10
  134. 134)박경혜, 「대순사상의 생명관 연구」. 대진대학교 석사논문, 2001
  135. 135)김태수, 「환경윤리의 도덕적 지위 문제에 관한 대순사상적 고찰」, 『제5회 대진대학교 대학원 학술대회』, 대진대학교 대학원, 2011